- 권순웅 총회장, 선거·행정·윤리 겨냥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 발표
예장합동측 권순웅 총회장이 교단의 전면적 개혁을 위한 '샬롬부흥 클린개혁' 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했다.
총회의 백년대계를 위해 불법과 부정의 고리를 끓고, 진정한 공교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인데, 한국교회 제1교단인 합동측의 이번 운동이 교계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 3월 1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순웅 총회장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클린개혁운동은 크게 총회의 선거, 행정, 윤리 등으로 나뉜다.
먼저 총회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금권 및 부정선거의 추방을 목적으로 하며, 정책과 인물 중심으로 허락된 범위 안에서 공정한 선거운동을 전개토록 한다.
특히 예비 입후보자들을 각종 조직의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 등의 강사로 초청해 후원금 및 협찬을 받는 관행을 언급하며, 이를 철저히 근절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저히 사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조직의 선거개입, 정치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면서, 필요 시 '천서 제한' 등 총회 임원회의 권한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사, 재정, 관리 등 본부 행정의 개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총회장은 "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하며, 행정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투명, 합리, 능률성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재정은 총회 임원회에 현 잔고 및 운영에 대한 보고를 정례화 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관련해, 향후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구성원은 총회활동을 불허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샬롬부흥의 본래 의도는 결국 공의와 만난다. 전도와 부흥에 개혁을 포함한 것이 바로 샬롬부흥"이라며 "이번 클린개혁을 통해 더욱 성숙한 공공의 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권순웅 총회장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추진하는 샬롬부흥운동에 교계의 호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침체를 극복하고, 새 시대, 새 부흥의 전기를 열겠다는 '샬롬부흥'은 어느덧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특히 단순히 교회의 전도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 변화를 위한 제도적 개혁, 윤리적 각성, 성경적 회복 등을 도모하는 것은 제2의 종교개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합동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장성인데, 엔데믹 시대 교회 회복에 대한 전 교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조만간 타 교단에서도 '샬롬부흥'에 기반한 다양한 부흥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
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을 주제로 섬기고 있습니다. 칼빈은 시9:6에 평강의 왕을 통해 샬롬을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긴 모든 사람은 그에게 순종함으로 얻을 수 있다 했습니다. 시 85:10 "인애 (헤세드)와 진리 (미쉬파트)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살롬)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의 말씀에서 인애와 공의가 만나야 함을 말씀합니다. 이에 총회는 107회기 총회에서 허락한 샬롬부흥운동 중 총회의 클린개혁을 선포하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총회 선거운동의 클린개혁입니다. 총회선거 입후보자는 총회 선거관리법을 준수해 주기 바랍니다. 금권선거 및 부정 선거를 금합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전 총회가 주시하며 부정선거를 추방할 것입니다. 입후보자는 정책과 인물중심으로 허락된 범위 안에 운동을 하고 전 총회 구성원은 샬롬의 개혁적 정신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십시오. 먼저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출하는 과정을 보면 임원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 총회 내에 각종 조직의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 모임의 강사초청을 통해 후원금, 협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근절시켜야 합니다. 또 총회 선거가 일부 사조직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우려할 일입니다. 이에 각종 사조직의 선거 개입은 단절 되어야 하고,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총회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총회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하여 클린개혁을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총회본부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인사부분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관리할 것입니다. 행정부문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투명·합리·능률성을 기할 것입니다. 특히 재정부문은 총회 자산에 대한 운영을 조사한바 총회 자금보유 및 운영, 집행에 부정적 외부인식입니다.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 보고 부재입니다. 각 국별 독단적 자금관리 및 운영입니다. 또한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입니다. 이에 보유자금 및 운영에 관한 총회 임원회 보고 정례화를 할 것입니다. 자금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 도입하고 정보 공유 협의체를 구성코자 합니다. 이를통해 총회 자금 운영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연기금 가입과 운영을 더 확대코자 합니다.
셋째, 총회산하 교회의 윤리에 대한 클린개혁입니다. 동성애는 정상이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합니다. 각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건의 삶을 강조합니다.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구성원은 근신하여 회개토록하고 총회활동을 불허합니다. 샬롬부흥운동에 회개와 헌신으로 참여합니다.
이상의 클린개혁운동을 통해 회개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샬롬부흥 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23. 3. 14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