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강성률 목사(신촌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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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5:19).

 

성령은 영원토록 소멸되지 않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2:4-5). 촛대를 옮기는 것은 예수님께서 촛대에 기름을 부어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름을 부어주지 않는다면 촛불은 꺼지고 말 것입니다. 기름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이 소멸 되는 것은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소멸치 않으려면 어디서 떨어진 것을 찾아 그것을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촛대를 옮깁니다. 성령이 교회에서나 사람에게서 떠나고 맙니다. 성령을 소멸치 않으려면 어떻게 받았는지 어떻게 들었는지 더듬어 찾아 회복해야 합니다(3:3). 주일성수, 예배, 말씀을 읽고 기도생활, 주님께 드리는 일, 이웃 간의 문제를 다시 점검해봐야 합니다. 첫 사랑 때 어떻게 믿어 섬겼는지 생각하고 행하면 성령의 불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성령으로 시작된 말씀을 끝까지 지키라는 뜻입니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3:3).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복음의 터를 잘 닦아 두었습니다. 그 터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개종자들 가운데는 믿음으로 구원 받는 말씀에 대하여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하였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갈라디아를 떠난 후에 율법을 행하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전하여 이방인 기독교인들까지 혼미케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미혹된 사람들에게 성령으로 시작 된 말씀을 끝까지 지키라고 합니다.

 

다음은 안병모 목사님의 부인 정귀남 사모님(1997년 소천)의 간증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한 때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초월하는 사람같이 살았습니다. 0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는지 몰랐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열심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한번은 잠자는 가운데 주님께서 로마서 “129하시더랍니다. 깜짝 놀라서 그곳을 펴서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자신과 상관없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32 저희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

 

세어 보니까 죄가 21가지나 되었습니다. ‘누구더러 하시는 말씀일까?’ ‘왜 나에게 읽어 보라고 하셨을까?’ ‘나는 아니겠지.’ 하며 그날은 그냥 잤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 ‘나는 얼마나 열심을 내는 사람인데 이 말씀이 나하고 상관되는 말이야?’ 그러나 그 말씀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평소에 자주 들렀던 계명산 수녀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고 포탄 소리가 났습니다. 보통 큰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어떤 빌어먹을 XX가 여기에 포탄을 터뜨려?”했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보니 차가 오다가 자신이 머무는 기도실 굴뚝과 부딪혀서 그렇게 난 소리였습니다. 이때가 1970년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차, 내가 욕을 하다니, 내 속에 안 믿던 모든 성질이 가득 들어 있구나. 그래서 욕이 저절로 나오는구나. 참 나쁘다. 남은 다쳐서 죽을지 살지 알지 모르는 지경인데 그 소리에 놀랐다고 죽일 것처럼 욕을 해?’ 물론 밖으로 욕을 한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욕을 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거봐라 너 악하지 않느냐?’ 그 후로 매일 매일 악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고 예수님의 보혈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는 사람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해주셨던 것은 처음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말씀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소멸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심에 합당하고 성경에 합당한 말씀이면 성령의 음성입니다. 그 말씀을 무시해버리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받았던 은사를 그냥 두지 말고 불일 듯 일으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 듯하게 하려고 너로 생각하게 하노라.”(딤후1:6). 받은 은사일지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꺼지고 맙니다. 사용할지라도 자신의 영광을 도모한다면 역시 꺼져버리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신앙인들에게 주신 은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성도들을 위하라고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지 아니하고 성도를 위하지 않으면 그것은 마치 금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땅 속에 은사를 파묻어 둔 것과 같습니다. 불 일 듯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은사를 하나님과 성도 섬기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처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39:3).

 

마지막으로 받은 바 말씀을 잘 간직해야 합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딤전4:14). 말씀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을 소멸하면 어떻게 됩니까? 6:6 이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타락한 성도가 되고 맙니다. 이런 자는 타락했어도 자신이 타락하였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죄라 할지라도 회개하면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사함을 받지 못할 죄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탄생 된 이래로 가장 값지고 좋은 선물은 진주와 보석 같은 선물이 아닙니다. 온 천하를 다 소유한들 주님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죽은 자에게 온 천하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8:20).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고맙고 감사함으로 끝까지 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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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독연 칼럼] 강성률 목사의 ‘성령을 소멸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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