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6(수)
 
  • 교단 역사상 첫 여성 총회장 배출 “여성 총회장의 모범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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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강소형 교단의 대표주자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총신측이 지난 921일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에 위치한 총회신학연구원(총장 이준원 목사)에서 제108(교단회기 제31) 총회를 열고,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한 회기를 약속했다.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 역사상 첫 여성 총회장이 배출되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6회기에서 총회장 선거에 출마해 1표차로 아깝게 패했던 오표자 목사(은총교회)는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총회원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올랐다.

 

오표자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총회원의 사랑으로 너무 큰 직무를 맡았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총회가 성총회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보살핌이자 은혜다.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고, 선배들의 헌신이 있었다""저는 정말 이 총회를 사랑한다. 우리 총회의 여성 최초 총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모범을 보여 후배 여목들의 길을 터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총무 윤영숙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오표자 목사의 기도와 서기 한상기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김병근 목사가 '아들 위해 증거하시는 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합동총신 전경.jpg

 

김병근 목사는 "이 세상에 진리는 단 한 분 오직 예수님 뿐이다. 우리는 목사지만 가끔 그 사명을 잃을 때가 있다. 하지만 고난에 굴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예수님도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며 14번을 넘어지셨다""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눈 먼 소경이었다. 실로암에서 눈을 떴으니 내가 본 예수님을 주님 오실 때까지 전파하는 교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심기택 목사(회의록서기)의 헌금기도에 이어 이준원 목사(총회신학교 총장)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친 후 성찬식을 가졌다.

 

임원 선출에 있어 부총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일단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날 합동총신측 총대들은 한국교회의 신학이 다원주의, 혼합주의 등의 유입으로 갈수록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개혁보수신학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등 여전히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악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도 적극 헌신할 뜻을 밝혔다. 현재 합동총신측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주 회원교단으로 교계 연합사업의 다양한 책무를 감당하고 있다. 증경총회장인 김병근 목사가 상임회장과 실사위원장으로,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가 바른신앙수호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총무 윤영숙 목사는 총무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합동총신 전체.jpg

 

한편, 합동총신측 제31회 신임원은 총회장 오표자 목사 부총회장 공석 총무 윤영숙 목사 서기 한상기 목사 부서기 신동호 목사 회계 손병숙 목사 부회계 이경애 목사 회의록서기 심기택 목사 부회의록서기 마원석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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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신측 제31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오표자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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