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 강성률 목사(신촌예배당)

강성률 목사.jpg

 

지난 시간에는 여호와 이레 ‘마침에 대하여 글을 썼습니다. ‘마침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타이밍이기도 하지만항상 좋은 편에만 등장하지 않습니다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듯(고후11:14), 신앙인들이 혹할 수 있도록 적절한 때 행동을 부추기는 추임새로 ‘마침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거짓말쟁입니다(8:44).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했지만(3:17), 죽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3:4-5). 아담 이후로 사람들의 두뇌가 점점 발달 된 것처럼사탄도 사기술이 점점 고도화되었습니다아담 때의 뱀이 지금은 용이 된 것입니다지금도 아무런 가책 없이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사탄의 사자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이 싫었습니다자기가 싫어하는 니느웨는 그대로 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입니다그래서 서쪽 끝에 있는 다시스로 도망을 가려고 생각했습니다그때 마침 다시스행 배가 왔습니다(1:3). 그 당시 배는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더군다나 외국행 배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런데 다시스행 배가 떡 앞에 나타나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배를 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이해해 주신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하지만 그것은 큰 오해였습니다. ‘마침’ 다시스로 향하는 배가 나타난 것은 하나님의 보내심이 아니라마귀의 유혹이었습니다그 배와 선원과 승객들이 마귀라는 것이 아니라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 하여 다시스로 가려할 때 나타난 적절한 타이밍이 마귀 유혹이라는 뜻입니다거기에 넘어가서 그는 배를 탔고 배는 얼마쯤 가다가 대풍랑을 만났습니다(1:4). 이처럼 ‘마침이라고 해서 항상 하나님의 이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죄수 아닌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어 가는 중이었습니다그들이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바울은 배가 더 가면 생명까지 위태하다고 권하였습니다(27:9-10). 하지만 선장과 선원들은 그곳에서 겨울을 나기가 불편하니 뵈닉스에서 겨울을 나자고 하였습니다그때 ‘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었습니다그것을 보고 자신들은 득의한 줄 알고 갔습니다(27:13). 그러다가 얼마 못 가서 유라굴로 광풍이 덮쳤고(27:14), 배에 탄 사람 모두는 죽다가 겨우 살아났습니다.

 

이처럼 ‘마침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 것도 있지만마귀도 그것을 활용해 적절하게 속입니다하지만 그들은 얼마 못 가 본색을 드러내고 맙니다마귀는 사람들에게 결코 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그러면 ‘사탄의 속임수 마침 ‘여호와이레 마침을 어떻게 분별합니까그것은 어렵지 않습니다첫째는 말씀에 맞아야 합니다아무리 순풍이 불어와도 우리가 하는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으면그것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침이 아닌 사탄의 속임수 ‘마침입니다.

 

요나는 분명히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1:2)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말씀에 따르지 않고 다시스로 가려고 하였습니다그는 다시스로 가려고 했던 것 자체가 잘 못입니다사도행전에서 바울을 맡았던 백부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하나님의 사도 바울이 미항이라는 곳에서 떠나지 말라고 하면 그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선장과 선원들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전문가의 말입니다전문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었던 것입니다.

 

일례로 신앙인들 가운데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때 ‘마침’ 비가 온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 하나님께서 오늘은 집에서 쉬라고 하시는 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매 주일 첫 날에 떡 떼고 말씀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20:7). 떡을 뗀다는 것은 성찬식의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씀의 떡을 나누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주일에 말씀을 먹지 않고서는 한 주를 살아가기 힘듭니다.

 

마침이라고 모두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말씀에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태그

전체댓글 0

  • 0513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강성률 목사의 ‘사탄의 유혹 ‘마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