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장 강대석 목사 선출··· 과거 분열과 대립의 치유 상징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자생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59회 총회를 열고,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한 회기를 다짐했다. 새 총회회관 확보로 완전한 안정세에 접어든 대신총회는 이제는 역대 최대의 부흥을 목표로 앞으로 정진하겠다는 각오다.
'부흥을 경험하게 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300여명의 대의원이 출석해 대신총회의 새 회기를 준비하는 한편, 강대석 목사(청운교회)를 총회장에 선출했다.
강대석 총회장은 "자생교단의 고귀한 혈통으로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야성으로 우리 안에 내재된 영혼구원의 동력을 깨우겠다"며 "교회 안에 있는 영혼들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교단 내 목회자들의 본질적인 회귀를 이뤄내야 한다. 새로운 물결로 제2의 부흥을 일으키자. 한국교회 앞에 길을 제시하자"고 말했다.
강대석 목사의 금번 총회장 등극은 지난 대신 역사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강 목사는 과거 대신 교단 분열 당시, 교단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인물이다. 돌아온 탕자인 강 목사가 총회장에 오른 것은 분열이 상처에 대한 치유이자, 분쟁으로 대립했던 서로에 대한 용서를 담고 있다.
본 회의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3년조 9인) 체계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 끝에 표결을 통해 현행처럼 유지하기로 했다. 기관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상임위원 제도가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SNS를 통한 총회 및 총회 산하기관 비방 행위 금지 법안 신설’은 법대로 하는 것으로 가결했고,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번역위원회(특별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환경이 중요시되는 현시대에 환경과 기후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전국교회 주소록 파일 배부’ 헌의안도 가결시켰다. 이 안은 작은 실천을 행동으로 옮겨 환경을 생각하는 모범이 되는 교단을 이뤄가자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결의 내용으로는 △대신역사관추진위원회 구성 △‘저출산대책위원회’ 구성 △K-PAKC(KOREAN PRESBYTERIAN AND REFORMED COUNCIL - 한국개혁장로교회연합) 구성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번역위원회(특별위원회)' 신설 △'결혼, 장례 및 성례 표준 예식서 작성위원회(특별위원회, 혹은 신학위 산하)' 신설 △전국교회 환경주간 성수 △총회 의사자료 및 회의록을 전자문서 또는 재생용지 사용 등이다.
한편, 대신총회의 신 임원은 ▲총회장 강대석 목사 ▲부총회장 정정인 목사, 용승복 장로 ▲서기 이용진 목사 ▲부서기 박병욱 목사 ▲회의록서기 김흥권 목사 ▲부회의록서기 황성옥 목사 ▲회계 송용철 장로 ▲부회계 김성기 장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