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2(토)
 
  • 총회장 김종혁 목사,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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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9회 총회가 지난 923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총회장에 김종혁 목사(명성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당선됐다. 신임 김종혁 총회장은 재도약을 통한 변화와 성숙을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에서 온 164개 노회 1474명의 총대들이 함께했다. 한국교회 선거 중 매번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합동측인만큼 이날 선거 역시 예년 못지 않게 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장봉생 목사가 868표를 얻어 당선의 기쁨을 누렸고, 장로부총회장은 김형곤 장로가 869표를 득표해 승리했다.

 

부서기에서는 서만종 목사가 617표로, 부회록서기 안창현 목사는 771표로 당선됐다.

 

이 외에 단독후보로 나섰던 총회서기 임병재 목사,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회계 이민호 장로, 부회계 남석필 장로는 무투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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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총회장은 미리 준비한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 총회장은 “12000교회, 164개 노회, 235만여 성도들과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재도약해 변화와 성숙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장학재단 설립, 총회미래교육원 설립,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법제화 등 4가지 비전을 발표하며 임기 동안 주력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기후위기, 저출산 인구문제, 노력화 시대의 복지와 은급 문제, 다문화 탈북인 사회적 통합문제, 이단 이슬람 세력 침투문제, 통일문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 등에 대사회적인 책무와 시대적 사명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에 성경적 가치관으로 역류하면서 대사회적인 책무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각 주제에 대해 개혁 신학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장로회 정치를 회복하고 총회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회무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슬로건 없는 총회'라는 타이틀에 맞게 오직 교회의 본질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예장합동측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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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회 총회장 취임사(전문)

 

일체와 연합·변화와 성숙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12년간 정통보수신앙과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한국장로교회의 적통을 이어 왔습니다. 총회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믿음의 선대들이 뿌린 눈물과 땀과 기도의 결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총회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신사참배를 결의하는 고통을 겪었고. 자유주의 신학의 침투로 인한 분열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광야와 같은 상황에서 다시 시작하여 세게 최대 규모의 교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영광의 초석과 기둥은 '오직 성경·하나님께 영광·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는 개혁신학의 가치였습니다.

 

109회 총회를 맞아 부족한 사람이 총회장의 중책을 맡아 믿음의 선대들께서 일궈놓은 자랑스러운 총회의 전통을 유지 계승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이 거룩한 책무를 위해 저는 12,000여 전국교회와 164개 노회, 235만여 성도들과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재도약하여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합니다.

 

109회 총회는 장로교 정치를 실현하고 총회의 본래 기능을 위해 총회의 주제를 설정하지 않았고, 총회적인 활동은 대부분 상비부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물꼬를 틀려고 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지 않고 선관위의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총회의 부서들과 기구를 통폐합 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지출을 줄이겠으며, 임원회의 권한을 조정하여 섬기는 임원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교회와 노회 및 성도들이 일체와 연합을 이루어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4대 중점 사업을 추진 하겠습니다

 

첫째, 총회 장학재단 설립으로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회의 허락을 받으면 즉시 총회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수년 내에 300억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다음 세대의 일꾼들을 길러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역사 가운데서도 교육 구국의 일념으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강국이 되었습니다. 각 기업체들도 미래의 지도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총회는 행사 중심, 치적 중심에 치우쳐 다음 세대 인재 양성에는 인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총회가 적극 나서서 초··고등학생 청년들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하여 매년 해외 연수를 보내어 다음 세대 인재들을 길러내겠습니다.

 

총회 직영 및 인준 신학대와 신대원 졸업생들 중에서도 성적 우수자들을 선발하여 해외 유학으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총회 본부에 도너월을 제작하여 기부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총회의 역사에 길이 보존하고. 전국교회가 일체와 연합으로 다음 세대 일꾼을 길러내는 발판을 다지겠습니다.

 

둘째, 미래교육원을 설립하여 총회 산하의 교육을 통해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신대는 목회자 후보생 교육을 위탁하여 교육하고 있으나, 총회가 담당해야 할 교육이 전무하여 통합된 교육이 미흡하여 교단의 정체성을 일괄성있게 심어 주는 부분이 약했습니다.

 

따라서 총회 미래교육원을 설립하여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으로 목회자 재교육. 장로 교육. 재판국원 후보 자격을 위한 교육, 권사-집사 교육, 교사 교육, 특별편목 교육, 강도사고시 합격자 교육, 여성 사역자 재교육. 다음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디지털 교육 혁신을 이루어 전국교외와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총회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겠습니다.

 

셋째,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로 총회의 일체의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109회 총회는 회기의 각 행사는 상비부와 상설기구 중심으로 진행하여 장로교 정치를 회복하고, 총회의 본질을 실현할 것입니다.

 

총회적인 행사로는 "영광에 감사·은혜로 재도약"이라는 구호 하에 <복음전래 140주년. 토마스선교사 백령도 한문성경배포 160주년, 광복 80주년, 주일학교 설립 70주년. 기독신문 60주년 구개혁합동 20주년>을 기념한 전국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이 전국대회는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에 베푸신 영광을 감사드리고. 다시 은혜로 재도약하여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고자 위함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전국교회와 노회가 일체와 연합으로 하나 됨을 선포하면서 총회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합니다.

 

넷째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등의 법제화로 총회의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회 서기를 역임한 저로서는 헌법 질서가 무너지고 규칙과 각 시행령 등이 일원화되지 못한 부분들로 인해 총대들과 전국 노회 및 교회들이 피해 당한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이제는 총회 임원회가 분쟁 사건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헌법을 위반한 노회 분립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회 봉사 중에 금권 거래에 동참한 정황이 드러나면 즉시 규칙에 따라 총회 공직을 제한하며 5배를 배상하는 규정을 법제화하여 총회의 법질서를 세우려고 합니다. 재판국의 판결이 사법에서 무효화 되면, 불법 혹은 금권 재판에 가담한 이들은 총대직을 영구히 박탈하며, 소송비의 3배를 배상케 하는 규정도 법제화하여 총회의 정의를 세우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헌법과 국가법의 조화를 이루고, 정교분리원칙의 남용도 금하여 개혁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대로 도덕법과 교회법의 균형을 이루어 법제화를 통해 일체와 연합, 그리고 변화와 성숙을 도모하겠습니다

 

이와같은 4대 중점 사업의 최종 목표는 장로회 정치 회복 및 총회의 본질 실현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109회 총회는 믿음의 선대들께서 총회를 위해 쏟아부으신 눈물의 기도와 헌신의 결실들이 헛되지 않도록 일체와 연합, 변화와 성숙으로 재도약하는 총회가 되도록 임원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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