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형 목사(드림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1절)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과 진정한 자유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하면 즐겁고 기쁘고 평안이 와야 되는데, 실상은 그 반대인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사탕을 마구 먹으면 치아가 상하듯이, 원초적인 교훈이지만 어른들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먹거나, 행동하게 되면 반드시 쓴잔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죄악과 타락으로 내쫓긴 후의 세상은 문명과 기술이 발전하긴 했지만, 사람은 여전히 이 땅에서 수고로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으며, 죽기까지 모진 고통을 만나며 살게 됩니다. 창세기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에게 앞으로 임할 고난에 대해 말씀했는데, 그 말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6-18)
그러므로 사람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자기가 작정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그 일을 허락하셨는지, 즉 하나님께서 작정하셨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주의 말씀을 순종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향해 그들은 더 이상 종이 아니고 친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5)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나 계획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즉 믿음과 순종의 사람은 그의 기도가 공중을 맴도는 것이 아니고,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지나간 삶에서 어느 정도로 기도했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기도 없이 집을 세우고, 기도 없이 결정하고, 기도 없이 돈을 쓰고, 기도 없이 계획을 세울 때가 너무나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보다는 광고나 소문을 듣고 그에 따라 살아갑니다. 기도보다는 사람의 말을 듣고 결정할 때도 많습니다. 혹은 결정을 위해 사람을 의지할 때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환경을 중심으로 자기의 인생을 비교하거나 재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한 비교의식입니다.
심지어는 근면해서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는 사람일지라도 그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자기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는 헛되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에 비추어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헛된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욕이 이끄는 대로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열심을 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러한 삶을 여전히 유지하며 사는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우리의 열심과 수고가 하나님의 뜻과 연결된 것이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의 열심과 수고가 어두운 곳, 땅속 같은 곳으로 빨려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살아생전에 하나님을 기뻐하고 경배하며, 주님의 뜻을 나의 소망과 소원으로 받아 수행하기를 소원해 봅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간과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뜻을 따라 세워져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