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생 5인의 당돌한 포부 “이제는 세계라는 더 큰 우물로”
- 복단대·인민대 등 명문대 합격 비결은 끈끈한 ‘정주 가족’의 사랑
졸업식장의 조명이 꺼지고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야 하는 시간, 제18회 졸업생 10인의 얼굴에는 시원섭섭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설렘이 가득했다. 교정을 떠나는 이들은 정주국제학교를 만나기 전, 자신들은 작은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였다고 입을 모아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정주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물 밖은 두려웠지만, 정주는 따뜻한 ‘집’이었다”
이들이 회상하는 정주에서의 첫걸음은 사실 ‘두려움’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늦은 시기에 정주의 문을 두드린 김남현 군은 “사실 낯선 환경에 대한 무서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곧 확신으로 변했다. 남현 군은 “한국에서 수능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한 경쟁만 하던 때와 달리, 정주에서는 공부의 본질과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며 “이제는 공기업이나 무역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부에 담을 쌓고 지냈다는 박성예 양의 변화는 극적이다. “공부란 걸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내가 정주에서 친구들과 부대끼며 도움을 받다 보니 어느새 성적이 오르고 공부가 즐거워졌다”는 성예 양은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게 낫다는 걸 이곳에서 배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꿈이 없던 아이, 중국 중원에서 길을 찾다”
정주는 갈 길 몰라 방황하던 아이들에게 명확한 ‘지도’가 되어주었다. 한국에서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김혜진 양은 “정주에 와서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비로소 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민대 결과를 기다리는 그녀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건축 전문가라는 구체적인 꿈을 품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정주의 모든 성장을 함께한 이정무 군은 이제 어엿한 예비 대학생이 되어 “정주에서의 시간은 매 순간이 행복한 추억이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얻은 자신감은 사회로 나가는 큰 자산이 됐다”며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진 이사장·이수아 교장의 헌신, 우리를 다시 일으킨 힘”
졸업생들은 특히 학교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후진 이사장과 이수아 교장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성현 군은 “낯선 타국 땅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을 때,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은 때로는 부모님처럼,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처럼 우리를 챙겨주셨다”며 “그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두 리더가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명문대 합격이라는 결과보다 더 큰 인생의 교훈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정주 가족’이라는 유대감이다. 성현 군은 “친형제 같았던 선후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복단대에 진학해 패션 사업가를 꿈꾸는 성현 군의 뒤에는 언제나 정주에서 맺은 끈끈한 인연들이 함께할 전망이다.
정주국제학교는 지난 17년간 졸업생 전원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며 그 저력을 증명해 왔다. 하지만 졸업생 5인이 전하는 진짜 ‘합격 비결’은 단순히 뛰어난 커리큘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기 속에서도 학교를 지켜낸 리더들의 헌신,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격려, 그리고 아이들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겠다는 정주만의 ‘진심’이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는 아이들. 정주라는 따뜻한 품을 떠나 수출 무역, 건축, 마케팅 등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를 누빌 이들의 앞날은 이미 정주에서 보낸 시간만큼이나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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