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김과 나눔의 예닮의 봄날, 가을 음악회 ‘예닮의 가을’로 감동 재개
붉고 노란 단풍이 대관령 산자락을 물들이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10월의 해질녘, 대관령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실버벨교회에서 웅장하고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그동안 지역 사회와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섬김과 헌신을 이어온 ‘예닮의 봄날’(대표 장성철 목사)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던 지역 음악회의 맥을 다시 잇고자 마련한 ‘예닮의 가을’ 음악회가 지난 10월 24일 오후 5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소년소녀 가장 돕기, 군선교, 지역 섬김이라는 뜻깊은 목적을 안고 기획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가을의 운치 속에서 이웃 사랑의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수많은 성도와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당 안은 온기와 감동으로 가득 차올랐다.
동행교회 류인각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양현당교회 김광석 장로의 대표기도, 소프라노 권미나의 특송으로 정성스레 문을 열었다. 이어 강릉새능력교회 김용철 목사가 시편 150편 6절을 본문으로 삼아 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가 호흡을 쉬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이자 찬양의 이유”라며 “대관령의 깊어가는 가을 풍경 속에서 우리의 목소리와 마음을 모아 드리는 찬양이 소외된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영혼을 깨우는 영적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은혜를 더했다.
2부 순서로 마련된 음악 프로그램은 한국 가곡과 클래식, 명성악곡이 어우러진 다채롭고 웅장한 무대로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소프라노 권미나의 깊이 있는 ‘여정’과 ‘Nella Fantasia’로 시작된 무대는 테너 정능화의 운치 있는 ‘별’과 ‘Dein ist mein ganzes Herz’, 바리톤 박찬일의 묵직하고도 정겨운 ‘산촌’과 ‘Chanson du Toreador’로 이어지며 대관령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 테너 정능화와 바리톤 박찬일이 선사한 ‘향수’의 감미로운 하모니, 소프라노 권미나와 테너 정능화의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이중창은 듣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의 하이라이트인 ‘Brindisi(축배의 노래)’와 ‘O sole mio(나의 태양)’에서는 출연진 전원이 합창을 이루며 예배당 전체를 압도하는 웅장한 성량과 뜨거운 열정으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음악회 준비를 맡은 장성철 목사는 “다시 깊어가는 가을날 대관령 기슭에서 소외된 이웃과 지역을 섬기는 음악회를 열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주님의 사랑을 담아 준비한 이 작은 선율이 소년소녀 가장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군 장병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정정당당, 예닮곳간, 강릉오란다 등 모든 후원 기관과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음악회를 관람한 한 참석자는 “대관령의 단풍과 노을빛이 성전 창가로 내리쬐는 가운데 울려 퍼진 성악가들의 웅장한 목소리에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져 마음 깊이 감동받은 잊지 못할 가을밤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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