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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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가리켜서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라고 한다. 자연 생태계를 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공기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비가 올 때는 산성비가 내린다. 정치적으로 불안하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 도덕적인 타락이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유명한 관광지나 유흥가를 가보면 먹자판, 놀자판이다.
학교에서는 학생 불량배 써클이 수백 개가 되고, 중 고등학교 뿐 아니라 초등학생들까지 폭력 행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종교계는 어떠한가? 교회 신자의 수가 감소하는 형편인데 감소하는 이유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다는 증표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걸 기억해야 한다. 위기는 곧 길이라는 말이 있다. 위기의 상황에도 길은 있기 마련이다. 바다에 길을 내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도 본문에서 이 길을 찾아보자.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심히 곤경에 처한 것을 볼 수 있다. 비하히롯 근처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서 이스라엘은 길이 막혔다. 앞으로 나아 갈 수도 없고 뒤로 후퇴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형편에 처하게 되었다.
이 막다른 골목에서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을 보자. 이스라엘이 목표로 하는 가나안 땅은 어떤 곳인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이다. 이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한다.
젖과 꿀이 흐른다는 말은 넉넉하고 풍성하고 여유가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옛 말에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일에는 안좋은 일도 생기는 법이다. 출애굽하는 과정에는 환란과 핍박이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애굽의 바로왕은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으려고 하다가 장자까지 전멸을 당하지 않았았든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핍박과 방해 공작이 있었듯이 우리가 천국 가나안을 향하는 우리의 앞길에도 원치 않는 고난과 시련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출애굽을 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때에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런데도 다시 진퇴양난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의 지형을 살펴보면 좌우는 높은 산이 있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 막혀 있다. 우리가 하늘나라 순례길에도 이와 같이 원치 않는 장애물이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이 있다. 때로는 결혼 문제가 우리의 믿음의 길을 방해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장례식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또는 우리의 가정 문제로 또는 질병이나 사업문제 장애가 될 수도 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나? 주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축복과 보상을 받을 때 핍박을 겸하여 받는다고 했다. “금생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으리라”(막10:30).
그리스도도 안에 바르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게 되어 있다(딤후 3:12).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예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영혼 안에 광명이 있고 예수님 박에 있는 영혼들은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이다. 이제 먹구름이 우리의 길을 가로 막아 우리가 타파할 수 없는 많은 어려운 일들로 곤경에 처할 때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실 때라는 것을 깨닫고 우리도 모세처럼 “앞으로” 라고 할 수 있어야 하며 캄캄한 바다의 일렁이는 파도를 넘어 안전하게 앞으로 나아감으로 써 그 모든 곤경으로 부터 헤쳐 나와 그 분의 구원의 손길을 바라보게 되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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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막힐 때 (출 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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