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5:12-14) 게난은 칠십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 사십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4) 그가 구백 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지난 시간에는 게난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뜻밖에 얻은 아들’이며, 게난의 시대에 신앙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상고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게난이라는 이름이 가진 또 다른 중요한 의미인 ‘광대한 소유’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회복하고, 마침내 하나님 나라를 광대하게 확장해 나가는 구속사적 비전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게난은 ‘광대한 소유’를 의미합니다.
‘게난’(קֵינָן, Qênān)의 어원인 히브리어 ‘카난’(קָנַן, qānan)에는 ‘둥지를 짓다’라는 뜻 외에도 ‘광대한 소유’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 에노스는 아들 게난을 통해 신앙의 영역이 광대하게 넓혀지기를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
첫째, 타락 이후 잃어버린 창조 역사의 회복을 소원하였습니다.
누가복음 4장 5절부터 7절을 보면,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라고 말합니다. 본래 천하 만국의 권세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 함으로 그 통치권이 마귀에게 넘어가고 만 것입니다. 에노스는 아들의 이름을 게난(광대한 소유)이라 짓고, 마귀에게 빼앗긴 이 세상 권세와 영광이 다시 하나님께로 회복되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
둘째, 만물에 대한 소유권과 통치권의 회복을 소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아담이 각 생물의 이름을 지어줄 때(창 2:19), 그는 만물에 대한 통치권을 만끽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범죄 이후 아름다운 지혜와 만물에 대한 권위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게난’이라는 이름 속에는 잃어버린 이 통치권과 소유권을 되찾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려는 거룩한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만유가 회복되어 광대한 소유를 갖게 됩니다.
잃어버린 ‘광대한 소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온전히 회복됩니다.
첫째, 초림 때 예수님은 회복의 역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사역은 ‘회복’이었습니다. 누가복음 6장 10절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실 때 “그 손이 회복된지라”라고 하셨고, 마가복음 8장 25절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실 때도 “나아서(회복되어)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회복’은 헬라어로 ‘아포카디스테미’(ἀποκαθίστημι, apokathistēmi)인데, 이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망가진 인간과 만물을 회복시키러 오신 분입니다.
둘째, 재림 때 모든 회복의 역사는 최종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도행전 3장 21절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를 가리켜 “만유를 회복하실 때”라고 증거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4-26절 말씀처럼, 주님이 재림하시면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두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게 됩니다. 26절에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망까지 멸망시킨다는 말씀은 재림 때 최종적인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때 마태복음 19장 28절의 약속대로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결론
이제 만유가 최종적으로 회복될 날을 소망하는 성도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전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8-20)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를 회복하는 방법은 바로 복음 전파입니다. 우리가 구속사의 말씀을 들고 나아가 전할 때,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 147페이지에서 우리에게 위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창 1:28)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마 28:18-20)을 따라,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여 이 땅을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게난은 이름 그대로 ‘광대한 소유’를 꿈꾸며 신앙의 영역을 넓혀갔던 인물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명이 있습니다. 잃어버리고 빼앗기고 어그러진 만유를 다시 회복하기를 소망하며 구속사의 말씀을 힘차게 전파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어둠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여,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가 날마다 확장되는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만유의 주재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게난의 이름 속에 담긴 ‘광대한 소유’의 비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담 타락 이후 죄로 인해 잃어버리고 마귀에게 빼앗겼던 이 세상의 권세와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회복됨을 믿습니다. 아버지, 이 시대에 저희들이 “땅을 정복하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하신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구속사의 말씀을 들고 어디든지 가서 담대히 전함으로, 마침내 이 땅을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로 만들어 나가는 충성된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는 믿음의 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보기
https://youtu.be/d1TWy5cqPdM?si=lh5VpSH9iGCGNluZ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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