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0주년 회혼식 잔치자리에 남편과 나란히 않아있던 권사님에게 사회자가 다가가 “이제 남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지금까지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 왔지만 다시 한 번 의미 있고 진실 된 사랑을 하고 싶다”고 대답해 손님들을 의아하게 만든 사실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60년을 남편과 살아 왔어도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해 보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권사님이 말한 사랑은 주님이 말씀하신 아가페적 사랑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사랑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말하는 사랑과는 그 질과 그 내포된 뜻이 전혀 다릅니다.
그러면 이 아가페적 사랑은 일반적인 사랑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 사랑은 먼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웃을 사랑 하라고 가르칩니다. 이웃을 사랑 하라 하셨지 만 우리에게 이웃이 있어야 사랑 하지 않겠습니까? 현대인에게는 참 이웃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말하시면서 이웃이 되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물었을 때“라고 물었을 때 자비를 베푼 자 입니다. 라고 대답 하도록 비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은 이렇게 해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렇게 자비를 베풀면서 이웃이 생기면 그 이웃을 사랑 하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자비를 베풀면서 이웃 만들기에 우선 힘씁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이 부처님이 가르치신 덕이나 자 비보다 또는 공자님이 가르치신 인의예지보다 더 높다던지 우수 하다고 평가하기보다 우선 그리스도인 들은 누구든지 먼저 이웃 만들기를 해야 합니다. 자비의 덕으로 이웃 만들기 운동을 펴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 하였습니다. 그 사람의 지위, 국적, 재산, 교육 수준 여하를 전혀 묻 지 않고 “보이는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 하는바 하나님을 사랑 할 수 없느니라. (요일 4:20) 고 하십니다.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 사람은 거짓말 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랑 한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의 형제를 서로 사랑하는 우애가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의 서신에서 믿음에 덕을 더해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경건에 형제 우애를 실천할 것을 언급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을 공급 하라고 하였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형제 우애는 아직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먼저 보이는 형제간에 형제 우애의 덕을 실천하며 그 다음에 그 형제에게 아가페의 사랑을 더하라는 것이 성 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 주변에는 무엇 때문에 사랑 보다는 미움과 증오가 더 큰 자리를 차지 하 고 있을까요?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부족한 것과 조급함으로 참지 못하는 것과 자신의 유익 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계명은 이것이니 곧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 같이 사 랑 하라는 것이니라. 내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라. (요14:15) 결혼 회혼 식에서 권사님의 말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가족과 더불어 의좋게 단란하게 잘 살아 왔지만 이제 아 가페 사랑으로 사랑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영혼 구원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신 주님처럼 권사님도 주위의 영혼 구원을 위해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 보고 싶다는 순교적 사랑의 고백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깨달은 사람은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항상 사랑의 채무자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하여 그 리스도의 남은 구원을 내 육체에 채울 것이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식 어 버리고 이웃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지 못하는데서 한국 교회가 빛은 꺼지고 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는 않았는가를 돌아보아야 것입니다. 채권자는 많지만 사랑의 채무자는 너무나 적은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의 채무자로 이웃 만들기에 전력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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