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형 목사(드림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이 세상은 어떤 곳입니까? 이 세상에서 성도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의 유명함과 탁월함을 보려고 구름떼처럼 몰려든 당시의 군중들을 향해 이렇게 질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마 11:7-8)
예수님께서 이러한 질문을 하신 것은, 많은 군중들이 세례요한을 보러 광야에 나간 이유가, 깊은 영적 진리를 찾고 그것을 따르기 이르기 위함보다는, 갈대같이 흔들리는 마음을 갖고 훌륭한 옷이나 외모를 보러 간 것이 아니냐는 사실에 대해 지적하신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온통 정욕적인 속셈을 갖고 사는 곳이 이 세상이기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재무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와 성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자기 자신도 이중적이고 가증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 선택된 나라가 이스라엘인데, 선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진실하고 순전한 사람이 없으면, 예수님께서 어느 한 사람, 나다나엘을 향해 그가 사심이 없음에 대해 기뻐하시면서, “너야말로 참 이스라엘인이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따라서 순수하고 온전하게 사는 사람이 드문 현실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주 여호와의 영이 임하셔야 합니다. 기름 부으신다는 의미는 세워주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를 세울 때 기름을 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우시는 것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며, 믿음의 사람을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바로 이런 일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셨습니다. 즉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믿음의 사람을 보내셔서 이러한 일들을 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라가려는 우리도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교회의 주된 사역으로 표방해서, 이름부터 특색있게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희망의 소식을 들려주어야 하며, 절망이 아닌 소망과 생명과 치유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는 예수님이 행하셨던 것처럼,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나 사상, 물질이나 돈, 혹은 유흥과 각종 중독적인 성향에 포로가 되어 묶여있고,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육신과 영혼에 자유를 선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은혜받고 치유받아야 하며, 말씀으로 깨달아 전적으로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하는,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잡하고 힘겨운 인생들에게 꼭 필요한 고백이 있습니다. 마라나타, 즉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예수님께서 속히 오실 날을 고대하면서, 그날이 오기까지 언제나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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