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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대 목사 “한국교회 회복, 이제는 성화를 회복해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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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성화입니다’ 출간…“칭의와 중생에 머물지 말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복음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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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 년간 캐나다와 미국, 한국의 한인교회와 영어권 교회를 섬긴 이성대 목사가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이제는 성화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2월 쿰란출판사를 통해 ‘이제는 성화입니다’를 펴냈다. 캐나다 구세군 사관학교를 거쳐 목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사역해 온 이 목사는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성화의 부재’에서 찾고, 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사는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으로 홍정길 목사의 고백을 들었다. 홍 목사는 2012년 은퇴를 앞두고 “진리가 예배와 말과 신학 속에는 있는데 실제 삶 속에는 없는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수치이고 나의 수치”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이 고백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한다. 교회의 세습과 불투명한 재정, 권위주의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만을 제거하는 것으로는 교회의 근본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의 뿌리를 교회가 성도들에게 ‘성화의 복음’을 충분히 가르치고 실제 삶에서 적용하도록 돕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한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 4:3)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신자를 거룩으로 부르셨지만, 한국교회가 칭의와 중생에 비해 성화의 문제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왔다는 주장이다.

 

이 목사는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과 웨슬리의 가르침을 통해 신자 안에 남아 있는 죄와 옛사람의 잔재가 평생의 싸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 강단에서는 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 대신 “더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라”는 식의 권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그 결과 많은 성도가 죄와 옛사람의 잔재와 싸우다 지쳐 낙심하고 교회를 떠났다”고 말하면서 “40년 넘게 강단에 섰고 이제 팔순을 맞은 저 역시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고백한다. 이번 책을 자신의 회개에서 출발한 저술이라고 밝힌 이유다.

 

‘이제는 성화입니다’에서 이 목사는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는 강단의 회복이다.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강단이 먼저 회개하고 십자가의 복음과 성화의 복음이 분리되지 않은 ‘온전한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는 성화를 가로막는 내적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신자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의 잔재와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가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에 회개와 속사람의 치유를 통해 이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는 성화의 주체에 대한 관점 전환이다. 성화를 인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루려 해서는 안 되며,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와 생명의 성령께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리는 ‘주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목사는 책에서 성화를 단순히 ‘더 열심히 신앙생활해야 한다’는 당위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자가 실제 삶에서 어떻게 변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의 현재 상황을 절망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지금의 침체는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본질로 돌아오라고 주시는 기회일 수 있다”며 성화의 회복을 통해 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성대 목사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엘리야의집 대표로 사역하고 있으며, 화상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통한 세미나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나눌 계획이다.

 

‘이제는 성화입니다’는 한국교회가 칭의와 중생을 넘어 성도의 실제 삶에서 나타나는 거룩과 변화의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질문하는 책이다. 오랜 목회 경험에서 비롯된 저자의 자기성찰과 회개의 고백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본질적인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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