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롬 8:18-19) 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아담의 타락은 단지 한 개인의 불순종에 그치지 않고, 온 우주를 탄식 속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우주적인 3대 탄식과, 그 탄식을 영원한 찬송으로 바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우주적인 3대 탄식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을 통해 인간의 타락이 초래한 비극을 세 가지 차원의 탄식으로 묘사합니다. 첫째는 만물의 탄식, 둘째는 성도의 탄식, 그리고 셋째는 성령님의 탄식입니다.
(1) 피조물의 탄식(만물의 탄식/ 롬 8:22)
인간의 범죄로 땅이 저주를 받았기에(창 3:17), 피조물들도 썩어짐의 종노릇 하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2절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 만물도 죄의 결과로 인한 고통 속에서 ‘함께’ 신음하며 구원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성도의 탄식(롬 8:23)
우리 성도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감격을 누리고 있지만, 여전히 육신의 연약함과 죄악 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에 속으로 탄식합니다. 로마서 8장 23절은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에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하나님의 양자 될 것 곧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 ‘기다린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아페크데코마이’(ἀπεκδέχομαι)로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대하다, 간절히 기대한다’라는 뜻입니다.
(3) 성령의 탄식(롬 8:26)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성령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탄식하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위로합니다.
이러한 우주의 3대 탄식에도 불구하고 성도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 소망에 대해서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창세기의 족보」(43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구속의 역사가 성취되는 날, 이 우주적인 3대 탄식도 다 그치고 전 우주가 회복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2. 구속의 방법: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이 깊은 탄식의 밤을 끝내고 회복의 아침을 여는 유일한 구속의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입니다. ‘대속(代贖)’이란 우리를 대신하여 값을 치르고 속죄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0장 28절에서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시며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창세기는 이러한 구속의 방법을 세 가지 사건으로 예표하고 있습니다.
(1) '복음'의 최초 선포: 여자의 후손 약속(창3:15)
아담이 범죄 한 직후, 하나님께서는 뱀(사단)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창 3:15)”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신학적으로 ‘원복음(Proto-gospel)’ 또는 ‘원시 복음(Protoevangelium)’, 즉 최초의 복음이라 불립니다. 여기 ‘여자의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즉, 예수님께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뱀의 머리는 무엇입니까? 바로 마귀이고 사단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은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사단 마귀의 세력이 우리 가정을 흔들려 할지라도, 여자의 후손 되신 예수님만 붙잡을 때 주님께서 승리를 주시는 것입니다.
(2) '속죄'의 최초 선포: 가죽옷(창 3:21)
하나님께서는 벌거벗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짐승을 희생시켜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가죽옷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 흘림’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죄를 덮기 위해 누군가의 대속적 죽음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최초의 ‘속죄’ 사건이며, 장차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또한 가죽옷은 하나님께서 직접 지으시고 손수 입히신 옷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라는 말씀처럼, 인간은 범죄 후 전적으로 무능하게 되었으므로,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가죽옷은 장차 예수님께서 십자가 보혈로 우리에게 입혀주실 ‘의(義)의 옷’을 예표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7장 13-14절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은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입니다.
(3) 유월절 어린 양 되신 예수님
구약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건져낸 유월절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증거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라고 선포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5장 6절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심으로, 구약의 모든 희생 제사는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해답은 십자가에 있습니다.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창세기의 족보」(44페이지)에서 이렇게 단언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이 인간의 죄와 고통을 해결시켜 주십니다. 죄인은 십자가의 보혈로서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야 하고 그리할 때 모든 죄의 수치를 온전히 가리울 수 있습니다(롬 3:25, 13:14, 갈 3:27, 엡 4:24, 골 3:10).”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는 탄식을 찬송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의 보혈만이 우리의 죄와 수치를 가리는 유일한 길이며 유일한 소망입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계속되어 온 만물과 성도와 성령의 탄식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완전히 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엡 4:24, 골 3:10),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 모두(고후 5:17), 의의 옷을 입고 구속사의 완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땅도 저주를 받고 온 우주가 탄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성도도 탄식하며 성령님도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주님 재림하심으로 우주의 3대 탄식이 다 그쳐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타락했지만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셔서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옷으로 우리를 입혀주시매 감사드립니다. 이제 십자가 보혈의 옷을 더럽히지 않고 늘 믿음으로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사오니,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영으로 새로운 말씀의 역사에 동참케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기도한 대로 다 이루어 주심을 믿고 존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 아멘.
영상보기
https://youtu.be/fRaj024X8CU?si=sVeTz7bMk67D3a50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