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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목사의 구속사 만나] ㊳ 가인 계열의 라멕 - 2: 인간 문명의 전수자 라멕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6.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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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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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20-21)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지난 시간에는 가인 계열의 라멕의 잔인한 폭력성과 교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라멕의 자녀들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라멕은 두 아내 아다와 씰라를 통해 야발, 유발, 두발가인, 그리고 딸 나아마를 낳았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화려한 인간 문명을 꽃피운 주역들이 되었습니다.

 

1. 야발: 상업적 목축업의 조상

 

라멕이 첫째 아내 아다에게서 낳은 큰아들은 ‘야발’입니다.

 

(1) 이름의 의미

‘야발(יָבָל)’은 ‘이끌다, 옮기다’ 또는 ‘축축한 데를 찾아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름의 뜻대로 물과 풀이 있는 곳으로 육축을 이끌고 다니며 기르는 목축업의 선조가 되었습니다.

 

(2) 육축 치는 자의 조상

창세기 4장 20절은 그가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육축’은 히브리어 ‘미크네(מִקְנֶה)’로, ‘사고팔 수 있는 가축’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을 낳았는데 가인은 농사하는 자로서 땅의 소산을 하나님께 바쳤고, 아벨은 양 치는 자로서 양의 첫 새끼를 바쳤습니다(창 4:1-2). 이러한 기록을 볼 때 아벨도 가축을 기르는 자였지만 그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양을 길렀습니다. 그러나 야발은 최초로 가축을 대량으로 사육하여 사고파는 상거래를 할 정도로 크게 목축업을 시작한 인물입니다.

 

2. 유발: 타락한 음악의 시조

 

라멕이 첫째 아내 아다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은 ‘유발’입니다.

 

(1) 이름의 의미

‘유발(יוּבָל)’은 ‘소리,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창 4:21).

 

(2) 쾌락과 향락을 위한 음악

유발은 음악의 시조가 되었으나, 그의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바르고 거룩한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인간의 육체적인 쾌락과 향락을 돋우는 방탕한 소리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그가 불었던 ‘퉁소’의 히브리어 어원에는 ‘(관능적인) 사랑에 빠지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음악이 사람들의 감각을 자극하여 타락한 사랑과 정욕에 빠지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시사합니다.

 

3. 두발가인: 살인 무기의 제작자

 

라멕이 둘째 아내 씰라에게서 낳은 아들은 ‘두발가인’입니다.

 

(1) 이름의 의미

‘두발가인(תּוּבַל־קַיִן)’에서 ‘두발(תּוּבַל)’은 ‘넘쳐흐르다, 번식하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가인(קַיִן)’이라는 이름이 합쳐져, 가인 계열의 흐르는 죄성이 두발가인 때에 이르러 가장 탁월하게 넘쳐흘렀음을 암시합니다.

 

(2) 날카로운 기계의 창시자

창세기 4장 22절은 그를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여기서 그가 만든 기계는 건전한 농기구가 아니라, 사람을 죽이고 해치는 살인 도구였습니다.

 

4. 나아마: 쾌락과 유혹의 여인

 

라멕이 둘째 아내 씰라에게서 낳은 딸은 ‘나아마’입니다(창 4:22).

 

(1) 이름의 의미

‘나아마(נַעֲמָה)’는 ‘유쾌하다, 달콤하다, (유난히) 아름답다’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의 뜻을 볼 때 나아마는 세상적인 성적 유혹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여자로 추정됩니다.

 

(2) 죄악된 족보에 기록된 여인

고대 유대 사회의 족보에 여자의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나아마가 족보에 굳이 기록된 것은 경건과는 전혀 상관 없이, 미모와 쾌락, 정욕적인 면에서 당시에 매우 특출했던 인물이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세상적인 성적 유혹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타락의 길로 이끄는 데 앞장선 여인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야발, 유발, 두발가인, 나아마는 각기 목축, 예술, 기술, 미(美)의 영역에서 인류 문명을 화려하게 발전시킨 주역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아무 상관이 없는 그들의 문명은 결국 죄악의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저서 「창세기의 족보」 106페이지에서 가인 계열의 종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습니다.

“가인의 족보는 아담의 7대손 라멕에 이르러 그 문명의 화려함을 뽐내고는 순식간에 멈춰 서고 맙니다. 셋 계열의 족보가 노아와 아브라함을 넘어 다윗에서 메시아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반면에, 가인의 후예에 대한 기록은 사실상 7대손 라멕에서 끝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번창해 간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떠난 문명, 하나님의 이름이 없는 삶은 최고의 절정기에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경고해 주고자 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인의 후예들은 세상적으로 볼 때 부유하고, 재능이 넘치고, 강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족보는 라멕에서 끝이 나고 맙니다. 반면 셋 계열의 족보는 노아와 아브라함, 다윗을 거쳐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는 화려하지만 멸망으로 치닫는 가인의 문명에 속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생명의 계보를 이어가는 셋 계열의 축복에 동참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누웠던 자리가 무덤이 되지 않고 입었던 옷이 수의가 되지 않고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세상 물질문명만을 발전시키며 살아가는 가인 계열에 속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드리는 셋 계열의 족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은혜 가운데 승리할 줄로 믿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youtu.be/5gb33qrdlC0?si=Sr_PD4AhoN7Vuqx4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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