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당회 미달' 논란 재점화… 천서위 실사가 가를 정영교 목사 후보 자격
오는 9월 제111회 총회를 앞두고, 예장합동 총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된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의 후보 자격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소속 노회인 남경기노회의 '21당회 요건 미달' 의혹이 재점화되면서다.
지난해 제110회 총회 당시에도 정영교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를 두고 남경기노회의 조직교회(당회) 수가 총회 규정인 21당회에 미달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상대 후보였던 고광석 목사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일방적인 '편파 심의' 논란까지 겹쳤으나, 선관위는 정 목사를 단독 후보로 부총회장 당선을 공표했고 호남측의 강하게 반발 속에 당선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제111회 총회장 선출을 앞두고 동일한 적법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회발전연구소 대표 이능규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예드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기노회의 당회 수 미달 의혹을 공식 고발했다.
이능규 목사는 직접 남경기노회 소속 주요 교회들을 현장 탐방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교회로 보고된 곳 중 상당수가 담임목사 공석, 장로 부재, 교인 10명 미만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등록된 주소지에 교회가 존재하지 않거나 경남 함양 등 타 지역으로 이전한 사례, 노회 관할 지역(과천·의왕·군포·안양)을 벗어난 경계 밖 교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고발했다.
그동안 이 같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남경기노회에 대한 실질적인 현장 실사가 이뤄지지 않아 객관적인 통계나 공식 조사 결과가 부재했던 상황이다. 그 결과 정 목사 측과 고발 측 간의 21당회 충족 여부를 둘러싼 공방만 지루하게 이어져 왔다.
논란 속에서도 선관위는 지난 14일 정영교 목사를 총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 발표했으나, 이번 총회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남았다. 총회 총대 자격을 심사·결정하는 천서위원회가 남경기노회에 총대 자격을 부여하기 전 직접 현장 실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소식 때문이다. 한 참석자는 천서위가 남경기노회의 적법성 확인을 위한 실사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교단 헌법과 총회 규정상 소속 노회가 21당회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실사 결과 확인될 경우, 해당 노회의 총대 파송은 물론 정영교 목사의 총회장 후보 자격 역시 원천 무효 처리된다. 매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남경기노회 당회 수 논란에 대해 천서위의 현장 실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교단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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