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분열된 연합단체들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의 통합논의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사실 이들 중 한기연과 한기총은 본래 한 몸둥아리였다가 갈라진 단체이고, 한교총은 이들 두 단체를 다시 하나로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나온 교단장협의회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니까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모두 하나인 셈이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통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기연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한교총은 8월말까지 추진하려던 법인 등록도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고, 또 한기총 역시 이 논의에 적극 동참을 밝히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한국교회에 들려오는 한 줄기 소나기와도 같다. 이 소나기가 열을 식혀 꽉막힌 열기를 식힐 수 있기를 바람과 같이, 세 단체의 통합논의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불어닥치는 바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다교파, 다교단으로 이루어진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없이는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종교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한기총이 분열된 이후 벌써 정부와 사회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아왔다. 새로운 좌파 실험정부가 들어서 교회의 복음전파를 위협하는 정책을 쏟내는데도 한국교회가 아무런 견제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가 한국교회의 청원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순전히 기독교 목사들을 표적으로 한 종교인 과세나, 한국교회의 혈서 투쟁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에서 기독교의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되었다.
사실 한국기독교는 그 교세로 볼 때는 우리사회의 주류종교이다. 그러나 갈갈이 찢어져 분열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 목소리는 외면되고 있다. 교회는 '하나'라는 구호가 무색해진 상황에서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이 못나서 그런 대접을 받고 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낮추사 종의 형체를 가지신 것같이, 이번에는 꼭 자신들을 낮추사 연합단체의 통합이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선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운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국교회에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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