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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명성교회 ‘세습’ 찬반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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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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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장 림형석 목사,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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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장로교단 총회가 막을 올렸다. 지난 9월 10일과 11일 예장통합, 합동, 백석, 대신, 고신 등 주요 교단들을 포함 군소 교단들은 일제히 총회를 열고, 신임원을 조각했다.
이중 명성교회 세습 논란으로 관심을 모은 예장통합측은 예상대로 총회장 내외부에서 심각한 혼란이 빚어졌다. 세습을 반대하는 세반연과 장신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집회를 벌이는 한편, 명성교회측은 총회질서 유지를 내걸고,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전북 익산시 이리성광교회에서 열린 제103회 총회를 통해 총회장에 오른 림형석 목사 역시 명성교회 문제에 매우 예민한 모습이었다.
림형석 목사는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제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했으며 “모든 총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것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은퇴한’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번에 개정 논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림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 목회대물림 금지법을 만든 것은 선구적 결정이었다”며 “대부분의 교단은 아직 이런 결의를 하지 못했지만, 사회 여론을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습’이라는 용어가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김일성 일가나 사회에서의 ‘세습’은 전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목회대물림’이 더 적절한 용어”라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 외에도 림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소명 감당을 강조했다. 림 목사는 “100년 전 한국교회가 1.5% 정도의 소수 교회였지만, 나라 잃은 백성들을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서 장소를 제공하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감옥에 가면서 헌신했다”며 “그만큼 한국교회가 민족에 소망을 줬는데, 100년 후 지금의 한국교회는 민족에 소망을 주고 있는가? 이럴 때 우리 교회가 다시 한 번 기도하면서 영적 능력을 회복하고 민족에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또한 영적 능력 회복을 위한 의지도 표명했다. 림 목사는 “지금도 민족적으로 여러 가지가 어려운 시기인데, 이럴 때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쉼을 얻어 영적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 ‘영적 부흥과 민족의 동반자’라는 주제에 맞는 충분한 목회자료를 제공해, 온 교회가 같은 메시지로 함께 기도하면서 영적 부흥을 위해 힘쓰면 좋겠다. 그러면 다른 교단들도 보조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미자립교회의 지원 및 자립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림 목사는 “우리 교단 전체 9,096개 교회 중 성도 50명 이하가 46%, 200명 이하가 81%로, 작은교회가 많다”며 “지난 13년간 교단에서 교회 자립화 운동과 동반성장 사업을 통해 1년에 170-180억원을 지원하면서 약한 교회들을 열심히 도왔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재정 지원만으로 자립화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목회적 지원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장려운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림 목사는 “저출산 문제는 정부에서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있는 만큼, 신앙적으로 접근해서 장려금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각 교회가 시설을 활용해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을 위한 탁아 시설 등을 마련해 출산장려 운동에 적극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며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것은 잘못 됐지만, 동성애 자체를 합법화 한다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측은 임원선거를 통해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총회장에 자동 승계된 가운데, 부총회장에 단독출마한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와 차주욱 장로(제천 명락교회)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영 목사는 1,232표, 차주욱 장로는 1,207표가 나왔다.
이 외 임원으로는 서기 김의식 목사(영등포노회), 부서기 조의환 목사(부산노회), 회록서기 윤마태 목사(천안아산노회), 부회록서기 최상민 목사(순서노회), 회계 조중현 장로(평양남노회), 부회계 김미순 장로(제주노회) 등이 인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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