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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탈 기독교 결국 현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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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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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 사외 이사 임기 종료 앞두고 우려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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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탈 기독교 시도가 결국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기독교 사외 이사를 보유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충섭 목사)가 우려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장의 사외 이사 임기는 오는 10월 28일로 종료된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연세대 이사회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완전히 배제한 채 연세대를 일반 학교로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기장은 ‘연세대 이사회 구성에 대한 기장 입장문’에서 “연세대학교는 창립의 정신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기장은 “연세대학교와 창립자와의 관계는 정관에 따른 이사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가 학교 창립 교단들에게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형식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10월 28일자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면 그마저도 어렵게 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연세대가 기독교를 벗어난 이유가 한국교회의 안일함에 있음도 자책했다. 기장은 “사태가 이렇게 되기까지 기독교계의 안일한 대처와 이사 파송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면서 “학교가 창립정신을 준수하며 공의에 따라서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 몇몇 이사들의 행태로 인하여 이사회의 신뢰성이 약화되자 일부 세력이 약진하여 사유화를 이루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설립이념이 어디까지나 기독교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절대적으로 존중되어야 할 가치라고 항변했다.
기장은 “가치관의 급변으로 혼돈을 겪는 시대이지만 대학의 설립이념은 존중되어야 한다. 학원 경영에 있어서 관권과 자본의 지배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시기에,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기독교계를 배제함으로써 자신의 설립이념을 망각하려는 파행적 결정을 하고 말았다”며 “자신의 존재성을 부정하는 대학이 어떻게 학문의 역사성을 전승하고 발전시키겠는지 우려치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은 사람을 키우는 곳이다.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을 부정하는 학교가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 내겠는가”라며 “기장은 연세대학교의 훼손된 정체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함과 더불어 이러한 사태가 초래하게 된 책임을 통감한다. 연세대학교는 창립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재구성 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연세대는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130년 역사의 대한민국 기독교 대표 사학이다. 현 국내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연세대는 초창기 한국사회의 근대화를 이루는 초석을 놨으며, 이후로도 교육, 봉사, 의료 발전에 있어 독보적인 기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0월 법인이사회(당시 이사장 방우영)에서 정관에서 기독교 파송 이사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학교의 창립 정신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는 배후에 외부의 영향력이 개입되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고, 사태를 우려한 교단들이 연합해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정소송까지 진행했지만 사유화는 끝내 막지 못했다.
또한 정관 삭제 당시에는 기독교의 반발이 매우 거셌지만, 이후 연세대에 관심이 차츰 사그러들면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다, 금번 기장의 마지막 사외이사 임기를 남겨놓고,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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