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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2019년 신년시] 역사의 폐허를 지나 피어날 첫 꽃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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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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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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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의 뜨거운 태양은 동해의 어둠을 불사르고

백두대간의 거대한 바람은 민족의 잠든 심장을 깨우리라

2019, 대지의 침묵을 깨우는 새 아침의 찬가는

한강 위로 흩날리는 하얀 눈보라처럼

우리의 텅 빈 가슴 설야(雪野)의 노래가 되리니

 

세계의 경제위기와 더불어 몰아친 한반도의 경제 한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남북평화와 국제질서의 혼란이

우리를 절망과 좌절의 늪으로 몰아가려 하지만

저기 저 장엄한 몸짓으로 타오르고

새해 아침 붉게 떠오를 태양의 눈빛을 미리 보세요

그 어찌 어둠을 찢으며

우리의 발목을 되잡으려는 절망과 혼란의 밤이

떠오르는 아침 햇살과 꿈의 잉태를 가로 막을 수 있으리오

 

겨울밤, 자작나무숲에서 잠들었던 별들도

성탄절 캐럴 소리와 함께 깨어나는 새벽

조국 산야의 이름 모를 들꽃들과 눈비에 젖은 수목들과 함께

손을 잡고 일어나 붉은 여명을 맞이하리니

 

한국교회여,

좌초된 폐선(廢船)의 기억을 떨쳐버리고

저 푸르게 넘실거리는 바다를 향해

다시 거대한 부흥의 돛을 올리고 초록빛 항해를 시작하여라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에 이르기까지

총총히 빛나고 있는 새벽별이여

혼란과 위기에 빠진 역사의 밤이 아침을 맞고

눈이 멀어 표류하는 민족의 꿈이 길을 찾게 되리니

절망과 시련의 거친 눈보라를 헤치며

찬란한 희망의 서신을 전달하여 주어라

 

주여, 눈부신 아침으로 떠오를 새 아침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도약의 원년이요

민족 번영과 비상의 도화선이 되게 하소서

분쟁과 상실을 조장하는 파괴적 외침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가슴을 치고 주의 제단에 눈물을 쏟으며

회개와 통곡의 유리병을 채우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뜨거운 신 사도행전의 아리아가 울려 퍼지게 하소서

 

광야의 어둠을 깨우는 성탄의 깊고 푸른 새벽이여

천상의 사랑이 하얀 파도 되어 산맥을 넘어 밀려오고 있나니

한반도를 엄몰하고 있는 어둠의 재를 성령의 불꽃으로 사르고

민족의 서판에 찬란한 희망의 대서사시를 기록하여라

2019, 한민족의 새로운 부흥과 일치의 원년이여

아침 창가에 눈부시게 떠오르는

가슴 시린 사랑과 떨림이여

역사의 폐허를 지나 피어날 첫 꽃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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