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 9명에 새 생명 선물
지난 12월 22일, 고 씨는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귀가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 고 씨를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한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뇌출혈이 극심해 모든 조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지난 2007년 아내 김경미 씨와 함께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한 고 씨는 평소 “세상을 떠날 때 장기를 꼭 기증하겠다”며 “화장터에서 순식간에 재로 변하기보다는 쓸 수 있는 몸의 일부를 나누어 생명을 살리는 일을 꼭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곤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아내가 운영하는 영수학원과 피아노학원을 생명나눔 가게로 등록하며 장기기증 홍보활동 및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에 고 씨의 뇌사 판정 앞에 아내 김경미 씨는 바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연락을 취했다. 장기기증의 절차 및 자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루어주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평소 매우 건강했던 고 씨는 장기 9개를 모두 기증했고, 부산대학교양산병원에서 조직까지 기증하며 수십명의 생명을 살렸다.
2018년의 마지막 날 오전, 고인의 발인이 이루어졌다. 장례식장에는 ‘세상에 빛을 남긴 고귀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근조기가 놓여졌다. 고 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가족들은 “장기가 환자들에게 잘 이식되었다는 이야기를 의료진으로부터 전해 듣고, 정말 감사했다”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기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평소 나누는 삶을 살아왔던 고 씨의 장기기증 앞에 아내 김 씨는 “남편의 마지막 봉사가 장기기증이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NEWS TOP 5
실시간뉴스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