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연, 통합 추진 ‘보류’ 일단 기도회 매진키로
한기총은 이날 실행위와 임시총회를 통해 한교연과의 통합과 변승우 목사가 소속한 부흥총회의 가입을 통과시켰다. 한교연은 통합 합의서가 작성된 이후, 등장한 변승우 목사로 인해 통합 불가 입장까지 내놨었지만, 한기총은 이에 아랑곳 않고, 변승우 목사를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한교연은 일단 통합을 서두르지 않고, 통합 염원 기도회를 통해 다음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교연은 지난 8-3차 임원회 당시 “한기총이 이단 관련 인사를 영입했다”면서 “한기총과의 통합을 서두르지 않고, 통합 문제를 통합추진위원회에 위임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이에 한교연은 “한교연은 현 시점에서 한기총과의 기구적인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간구한다는 의미에서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준비기도회를 월 2회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만간 통합을 완료하겠다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호언장담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변승우 목사의 부흥총회 외에도, 애니선교회의 단체 가입과 전광훈 목사가 총회장임을 주장하는 대신총회의 복귀를 통과시켰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임원회에 실사위 위원장회를 통해 대신총회에 대한 약력을 총 교회수 1068개, 노회수 32개로 보고했다. 표기된 총회 주소는 ‘서울시 성북구 돌곶이로 27가길 21’로 이곳은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다.
앞서 전 목사는 대표회장 출마 당시 소속 교단을 대신총회로 표기하고, 자신이 총회장임을 주장하며, 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결국 한기총 회원교단인 합동장신측 총회장 홍계환 목사와 총무 이광원 목사는 전 목사의 소속이 대신총회가 아니라며, 허위서류 제출로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을 신청해 현재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신총회는 안양에 주소지를 두고 안태준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곳으로, 현 교세가 1200여 교회에 이른다. 과거 한기총 탈퇴 전 대신총회에 속했던 대다수의 교회는 현재 안태준 총회장의 대신총회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상황에 전광훈 목사가 자신의 대신총회 교회수를 1068개로 주장하고 있어 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전광훈 목사의 대신총회 복귀 안건을 상정코자 실사위 위원장회라는 정관에도 없는 회의를 임원회 직전에 연 것으로 표기해 이를 회의록에 추가 삽입하며, 일부 임원의 반발에 부딪쳤다.
애초에 복귀는 특별한 실사가 필요 없다는 주장으로 이 문제가 크게 번지지는 않았으나, 실사위원회도 아닌 실사위 위원장회라는 급조된 모임을 임원회에 상정했다는 것만으로도 한기총을 기망한 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교연측은 한기총과 오는 4월 21일 부활주일에 공동으로 연합 새벽예배를 드리는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대규모 인원이 새벽에 모일 수 있는 대형 시설을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허나 공동예배가 어려울 경우, 앞선 결의대로 군포제일교회에서 단독으로 연합예배를 드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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