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감사 및 이사회 즉각 퇴진 요구 “불법 용납 못해”
현재 교수협은 우일학원 이사회가 안양대학교를 대진성주회측에 불법으로 매각하려 한다는 강한 의심을 품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입소식에서 교수협 회장 정일훈 교수는 “학교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매각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학교는 일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학교가 잘못된 집단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사회측은 ‘매각’이나 ‘불법’이라는 이들의 주장을 전혀 인정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교수는 “만약 불법이 아니라면 이사장은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우리와 떳떳이 얘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발언을 펼친 총동문회 사무총장 민상기 목사는 “70년 역사의 기독교 학교인 안양대학교를 타종교에 불법 매각하려 한다는 의혹에 동문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며 “동문들도 힘을 합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 용기를 내시고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당부했다.
왕현호 신학과 학생회장 인도로 구호제창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우일학원 이사회는 불법매각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 “우리 모교를 전심으로 사수하자!”, “교육부는 안양대 이사회를 철저히 감사하라!”, “이사회와 유착한 관계자들을 처벌하라!” 등을 외쳤다.
이 자리에서 두 교수는 학교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에 침묵하고 있는 이사회의 무능과 그 숨겨진 의도를 의심했다.
먼저 학교가 위기에 처한 원인이 태백연수원 부지를 매입하는데 교비 54억원을 사용한데서 비롯된 것인데, 이를 채워 넣으라는 교육부의 지시사항을 이사회가 이행하려는 노력을 별달리 보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 교수는 교육부가 매년 일정 금액의 반환 액수를 지정해놓고, 해당 기한을 넘기면 매년 5%의 학생 정원 감축의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개교 이래 학교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음을 밝혔다.
학교가 5% 감축이라는 교육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3년간 매년 수억원씩을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정 교수는 재정 마련이나 모금에 이사회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으며, 오히려 교수협이 학교를 지켜내기 위해 자발적 모금을 진행했던 사실을 밝혔다.
정 교수는 “1차로 지난 2월 28일까지 11억원을 반환해야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교수협은 자체적인 모금과 자금 동원을 통해 6억원 정도를 적립했으나, 지난해 말 매각 의혹 사태가 터지며,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로써 학교가 내년부터는 교육부의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현재 안양대학교의 신입 정원은 1,000여명이며, 5%가 감축될 시 약 50여명의 인원이 줄게 된다. 이를 매 학기 등록금으로 환산할 때 학교측이 감당해야 할 손해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이 사태가 지속될 시 추가 5% 감축도 반복될 우려가 있다.
학교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매각이 거론될 법한 상황에서 교수협이 먼저 현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독교인들을 여럿 소개했지만, 한 명 빼고는 이사장이 이를 만나주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정 교수는 “이사장은 현재 지금 학교의 위기가 계속된 이유를 오히려 대진성주회측 이사 2명에 대한 승인을 막은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사 2명이 해당 금액과 기숙사 건립기금 등에 대한 부족금을 지원키로 했는데,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면서 “허나 54억원에 기숙사 건립기금 70억원을 더하면 130여억원에 육박한다. 과연 개인 2명이 이 돈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매각 의혹을 짙게 만드는 부분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양대 수봉관 앞에서는 매각 반대와 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도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에는 교수와 동문, 학생들 수십여 명이 함께한 제65차 기도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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