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유적지보존연합-키아츠, 개발용역 계약 체결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선교사들의 활동은 뺄 수 없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근대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 했던 20세기 초, 선교사들의 피 흘림의 대가인 지리산 노고단과 왕시루봉 선교 유적지를 비롯, 지리산 유적지에 함께 기거하였던 당시 선교사들의 활동을 근거로 스토리텔링화하는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든다.
당시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에는 호남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뿐만 아니라, 영·호남, 충청 지방, 그리고 경기 지역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교사들이 여름철이면 지리산에 모이게 된다. 이때 이들이 1차적으로 노고단에 유적지를 건립하게 된다. 2차적으로는 왕시루봉에 유적지를 형성하게 된다.
이에 보존연합에서는 키아츠와 용역을 맺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스토리텔링 작업과 국제화, 그리고 관광 자원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연구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 계약은 7월 31일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과 키아츠가 체결함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번 용역의 진행은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지난 3월 1일 유관순 열사 기념행사 전야제인, 재미교포 단체 및 인사들이 참여한 만찬 석상에서 상영된 지리산 유적지 동영상을 시청한 후, 깊은 감동을 받아 국내 선교유적지의 보존 및 스토리텔링 작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고액의 기금을 쾌척 하면서 부터이다.
이 기금을 발판으로 지리산 유적지에 기거했던 선교사들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며, 그로 인해 국제화의 초석이 놓아지게 된 것이다. 이에 보존연합 오정희 상임이사는 키아츠와 MOU협약식 및 감사패 전달식을 함께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와 해외에서까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구례 군민들은 이를 통하여 군민의 경제가 살아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5월 28일 구례군 섬진강 홀에서 개최된 군민들의 행사에서는 지리산의 왕시루봉 선교 유적과 매천사, 칠의사 세 곳이 앞으로 구례 관광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왕시루봉 유적지를 발표한 양준식씨는 ‘기독교인은 천만 명인데 그들이 십년에 한 번씩만 구례 선교사 유적지를 다녀간다고 해도, 일 년에 100만 명이 찾는 성지 순례지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발전위원회 김영일 위원장은 “전국 관광지 순위 100위 안에도 선정되지 못한 구례의 현실은 심청, 홍길동과 같은 인물을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볼 때, 있는 자원도 활용 못한 구례 군민의 잃어버린 세월”이라고 안타까워하였다.
지리산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사 유적지는 55년이 넘은 목조 건물로써, 현재 붕괴 위험에 처한 위기에 놓여있어 ‘등록 문화재’로 등록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존연합에서는 이를 위해서, 지리산에 기거했던 선교사들의 공헌에 감동을 받은 일반인의 기부로 인해 3D 입체촬영과 드론 촬영을 3박 4일 동안 진행하였고, 이를 근거로 붕괴나 화재에도 복원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이곳에서 성경번역을 통해 최초의 한글 문법이 탄생되었다. 이를 온 국민의 유산이라고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박사는 언급한 바 있다.
또 새로운 사실은,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에 크게 공헌했던 유관순 열사를 돌보고 가르쳐서 이화학당까지 보내 공부시켜 주었던, 호주 장로교 선교사들도 여름철 풍토병을 피해 이곳 지리산에 기거했던 것이 밝혀졌다.
이렇듯 역사적, 문화적, 건축학적, 선교사적, 교회사적 의미가 매우 높은 장소인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를 국제화 시키는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전문 사업체와 용역을 통하여 세계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시작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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