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정통주의 신학은 19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난 신학사상으로서, 그 신학적 모티브가 정통주의를 회복한 종교개혁 신학의 원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신정통주의라고 불리우게 된 것이다. 그 대표적 신학자는 독일의 칼 바르트이다. 바르트는 처음에 자유주의 신학자로 시작했다. 그는 헌신적인 인간의 노력으로 하나님 나라가 건설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은 자유주의의 인간에 관한 낙천주의에 환멸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서 바르트는 신학이나 철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눈길을 돌렸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어떤 지식을 계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다. 그래서 그는 “성경은 과거의 계시에 대한 기록이고, 장래의 계시에 대한 약속”이라고 했다.
◇바르트는 인간은 이성을 통해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만일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선험적(先驗的) 지식을 가졌다고 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계시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활동은 어떤 사건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는 점에서 그는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선험적 지식을 부인한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시기 전에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애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 후에야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신다 해도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를 알려면 이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불가피하게 죄에 떨어지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죄 가운데 살기를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죄가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되고, 용서되고, 패망되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 19:26). 이것이 바르트의 인간론의 주제이다. 인간의 새생명도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안에 있다. 그래서 바르트는 그리스도가 성육신 하신 최고의 목표는 하나님이 인간을 버리시지 않는다는 약속이라고 했다. 이처럼 신정통주의는 삼위일체, 창조주, 인류의 타락, 원죄,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의인, 화해, 하나님 나라 등 정통주의 신학에 대해 논술함으로 어거스틴, 칼빈, 바르트로 이어지는 정통주의로 이해하게 된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