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기쁨으로 오늘을 용기있게 살아가는 믿음의 삶”
이른 새벽, 여인들의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여인들의 얼굴에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평소에 그토록 사모하며 따랐던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들의 무능함이 골고다 언덕의 언두움을 타고 가슴에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싸늘한 무덤 안에 주검으로 계시는 예수님께 향유라도 부어드리고 싶어서 모두들 잠든 이른 새벽에 무덤을 찾아온 것입니다. 무덤을 지키는 군사들, 굳게 닫힌 돌문, 이웃들의 시선, 어느 것 하나 넘기 쉬운 담은 아니었지만,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여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무덤에 도착한 여인들은 또 다른 슬픔과 놀람에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무덤의 문은 열려 있었고, 무덤 안의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핍박자들이 예수님의 시신 마저 숨긴 듯 하여 눈물만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때 여인에게 낯익은 음성이 들렸습니다. “마리아야!” 여인은 돌이켜 주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이제 슬픔이 아닌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죽은 예수님을 찾았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부활의 빛이 어둠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로 모였습니다. 오늘도 새벽을 깨운 여인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긴 고난의 터널과 좌절의 늪을 지나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으로 오늘을 용기있게 살아가는 믿음의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68개 교단이 연합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준비하면서 연합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하여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며, 부활의 빛으로 하나되는 성경적 가치관이 바로 세워지는 한국교회 부활의 현장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교단, 교회, 방송, 언론 등 소중한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준비되어 드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힘을 모아 큰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감격을 통해 한국교회와 교단을 바르게 섬기는 일꾼들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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