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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는 신학의 문제인가? 선교의 문제인가?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1.06.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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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합동 ‘제2차 WEA 공청회’ 개최, 찬·반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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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혼합·다원주의 의혹을 받고 있는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의 교류여부를 결정할 2차 공청회가 지난 611일 전남 광주에 위치한 광주중앙교회(위원장 한기승 목사)에서 개최됐다.

 

예장합동측은 올해 총회에서 지난 수년을 끌어왔던 WEA에 대한 신학적 논란을 완전히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WEA 문제는 앞서 지난 104회 총회에서 총신대 교수회가 교류를 단절할 이유가 없다는 연구 결론을 냈음에도, 여전히 내부 반발이 거셌던 사안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총신대 뿐 아니라, 광신대, 칼빈대도 참여하는 연구와 회원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를 마련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 8일 수도권 공청회에 이은 두 번째로 이국진 박사(전주 예수비전교회)와 서철원 교수가 나서 각각 WEA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국진 박사 “WEA 문제라면, 한교총은 더 위험

 

이국진 박사는 WEA에 대해 합동측이 지켜온 개혁주의 신학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인정하면서도, 신학을 배제한 선교적 교제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로마가톨릭, WCC 등과 교제를 하지만, 단순 선교를 위한 연합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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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박사는 WEA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합동측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비교하며, 감리교, 성결교 등의 알미니안주의자들이 있는 한교총이 WEA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WEA에 대한 지적은 한교총으로, 로마카롤릭 안식교회 등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감리교, 성결교와 비교하며, WEA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 박사는 이단도 우리의 형제다. 얼마든지 교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이국진 박사는 WEA를 향한 일각의 다원주의, 혼합주의 등의 비난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WEA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근거없는 비방이라는 것이다. 이 박사는 “WEA가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부인하며, 개종전도를 금지하는 문서에 합의하고, 종교통합을 추구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이러한 비난은 좋은 동지, 친구가 될 수 있는 WEA를 잃어버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서철원 박사 정통 보수개혁신학은 목숨으로 지켜야 한다

 

서철원 박사는 WEA의 연합운동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WCC, 로마가톨릭은 물론이고, 유대교와 안식교 등의 각종 이단들과도 꾸준히 교류를 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연합이라는 미명 아래, 정통 보수개혁신학의 순수성을 심히 위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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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서 박사는 WEA와 로마가톨릭의 국제적 협의에 관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두 조직은 윤리와 종교문제에 관해 협력할 수 있으며 가령 낙태, 성윤리, 결혼, 법령, 유전공학적 조작, 세속주의 등의 문제들에 두 교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서 박사는 두 교회가 이런 문제들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근거는 그리스도의 신성, 부활 등은 두 교회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지금 로마교회는 이런 것을 다 부정하고 있지만, 개신교회와 대화할 때는 바티칸공회의(1962~1965) 이전의 교리와 신학을 제시한다로마교회의 교리에 의하면 성경은 그 자체로 죽은 문자이고, 교회가 말해야 그것이 산 말씀으로 역사한다는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날 서 박사는 WEA 문제에 대해, 단순히 선교적 협력, 낮은 단계의 협력 등을 강조해 이를 정당화 할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의 신학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우리는 정통보수개혁 신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를 지키려 하는 것이다“WEA의 연합운동과 신학은 우리의 신학으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신학의 문제다. 교제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이신칭의의 교리가 무너지면 기독교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설교를 전한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종교적 일치와 연합은 어디까지나 성경의 진리 안에서의 연합이어야 한다성경의 진리만이 우리 교단이 가는 길에 등불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신학적 시류에 편승하려 하지 말고, 개혁신학의 정통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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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연구위원장 한기승 목사는 우리 교단이 WEA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모든 교단 목회자들이 WEA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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