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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단 지적 3곳 ‘행정보류’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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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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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2차 임원회, 교계 대통합 위한 전향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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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지난 1111일 제32-2차 임원회의를 서울 노원구 영화교회(담임 안이영 목사)에서 열고, 교계 대통합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임원회는 식사조차 생략한 채 오후 4시까지 릴레이 회의를 계속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것은 연합기관 통합에 있어 ‘WCC 가입 교단 배제에 대한 부분이었다.

 

증경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한기총의 반WCC 정체성에 대해 강력히 어필하며, 통합 시 한교총 내 WCC 가입교단(예장통합, 기감)을 배제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WCC는 한국교회 분열의 상징으로 불릴만큼, 신학계에서 그 정당성을 두고, 매우 첨예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이 나기 힘든 주제인 만큼, 애초 WCC 자체가 통합 논의에 대두된다면, 통합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었다.

 

그러한 우려 끝에 결국 해당안건은 한교총에 WCC 가입교단 배제를 제안한다는 내용으로 최종 통과됐다. 다행(?)인 것은 해당 내용이 통합의 선결 조건아니라, 단순히 제안이라는 점이다. 이는 해석에 따라 WCC 가입교단 배제가 딱히 통합의 발목을 잡을 이유도 없게 된다.

 

이뿐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한교총에서 제기한 이단 문제 해결에 있어 큰 진전이 있었음이 보고됐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한교총이 지목한 7개 교단 및 단체 중 문제가 적용되지 않는 4곳을 제외한 3곳을 직접 방문해 다방면에 걸친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행정보류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3개 교단 및 단체는 김 임시대표회장의 설득에 스스로 한기총에 행정보류를 요청했고, 이날 임원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행정보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교단 및 단체는 앞으로 최대 6개월 간 행정보류를 유지하며, 통합 이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회원 복권 여부를 판단 받게 된다.

 

이러한 결과에 교계는 대통합을 위한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 반응이다. 그간 통합의 최대 장애물로 인식됐던 이단 문제에 대해 한기총이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며, 나름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특히 3곳에 행정보류 요청을 받아낸 것은 이단 문제에 대한 한교총의 요구에 충분한 응답이 됐다는 평가다.

 

이에 한 교계 관계자는 지금은 연합기관 분열 이래, 가장 통합에 근접한 때다. 각 통합 위원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결코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막판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혹여 이번 통합 시도가 실패한다면, 각 단체 지도자와 총대들은 한국교회 역사에 크나큰 죄를 범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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