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가 질 때 한국교회가 승리하고, 내가 이길 때 한국교회는 패배한다”

  • 기자
  • 입력 2021.12.20 11:28
  • 글자크기설정

  • 한교총 제4대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임사 전문

[크기변환]소 의장.jpg

 

존경하는 총대님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와 예배를 지키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제가 한교총 대표회장이 되어 섬기게 될 때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습니다. 그 운동장에서 예배의 회복과 자유라는 평행선을 맞추는 데는 정말 역부족일 때를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한교총 대표회장을 하기 전부터도 한국교회 공익과 교회 생태계를 위해서 부지런히 뛰었던 사람입니다. 또한 제가 연합기관의 통합과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줄기차게 외쳐 왔습니다. 저는 그 일을 위해서 원 없이 삶의 에너지와 물질, 시간을 다 쏟아 부어왔습니다. 그런데 연합기관의 물리적인 연합만 하려고 했다면 이미 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연합이고 또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를 없도록 하기 위해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의 8부 능선에 올라왔다고 보는데, 정기총회를 해야 하는 원칙을 지켜야 해서 부득이 제 임기 기간에는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연합기관을 통합하려고 하는 순수시대의 의지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급할수록 오히려 천천히 하라는 말이 있듯이, 이 일을 더 차근차근하게 하고 서로 마음을 연합하며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한교총을 섬기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교단의 마인드를 넘어서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애타는 마음과 애간장이 녹는 간절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았습니다.

 

짐 콜린스는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라는 책을 통해서 지금의 상황이 좋다고 했던 미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다 무너지더라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하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가 없습니다. 교계 정치는 나의 욕망이나 기득권을 위해서 행해지면 안 됩니다. 한국교회 전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생명의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 정치에서 내가 이기면 한국교회는 지게 되고, 내가 져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동역해 주신 존경하는 장종현 대표회장님과 이철 대표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회기의 총회장님들, 신임 총회장님들과 함께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한, 함께 연합의 꿈을 꾸며 기사를 써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교총 대표회장과 이사장에서 물러가지만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그 순정성을 잃지 않고 계속 한국교회의 하나됨의 순수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내가 질 때 한국교회가 승리하고, 내가 이길 때 한국교회는 패배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