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제10회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수상작을 모아 '모팻의 마법 크레파스 대소동' 동화책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굿네이버스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지구촌 이웃이 겪는 어려운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제10회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를 진행했다. 전국 8,030개원, 60만 여명의 유아 및 미취학 아동이 참여했으며,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 '모팻'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 아이들은 희망을 선물하는 그림 편지를 작성해 제출했다.
'모팻'은 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할아버지를 도와 숯을 만들어야 했고, 식수를 얻기 위해 먼 길을 걸어야 했다. 아이들은 '모팻'의 미래를 상상하며, 등교하는 모습을 그려 넣거나 깨끗한 우물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을 토대로 굿네이버스는 '모팻'의 가정에 교육 및 주거 환경을 지원했고, 마을엔 우물을 설치했다.
'제10회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수상작은 대상 6명, 최우수상 64명을 비롯한 전국 시상과 각 지역별 시상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이 중 대상 수상 아동 6명의 그림을 모아 '모팻의 마법 크레파스 대소동' 동화책이 발간됐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모팻'과 같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배광호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 "2012년부터 지난 10년간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친구들에게 존중의 마음을 담아 전해준 편지 덕분에 해외 개발도상국 아동의 삶이 변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동화책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친근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미래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이 국제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연령별 맞춤형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되는 '제11회 누리교육 그림그리기대회'의 수상작 역시 동화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