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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장 선출 위한 제20차 선거 앞둔 평강제일교회, 이번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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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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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훈 목사·조종삼 목사 득표율 고정, 교회 지도력 공백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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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의 차기 당회장 선거가 초장기전 양상을 보이며, 교계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사고 있다. 유종훈 목사와 조종삼 목사 간의 치열한 경합이 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교계 일각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당회장 선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평강제일교회의 당회장 선거 혼란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회장이었던 이승현 목사의 연임이 예상치 못하게 당회 선거에서 단 8표 차로 부결되면서, 이 목사를 제외한 새로운 후보들 간의 경합이 시작됐다.

 

당시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바로 유종훈 목사, 내부에서는 박윤식 원로목사에 이어 2대 당회장을 역임했던 유 목사의 무난한 선출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변이 발생한 것은 당선권 밖에 있던 조종삼 목사가 의외의 지지를 받으며, 유 목사를 당회장 문턱에서 저지시킨 것이다.

 

180여명이 참여하는 평강제일교회의 당회 선거는 2/3 이상을 득표해야 최종 후보에 오르며, 이후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투표를 통해 당회장 여부가 결정된다. 대부분 공동의회는 무난하게 통과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관건은 당회 선거다. 당회 선거를 넘으면 사실상 당회장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년여의 시간동안 무려 19차례의 선거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2/3를 넘지 못해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현재로써는 유 목사가 조 목사에 비해 2/3에 근접해 있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양 후보의 득표율이 완전히 고정된 양상을 보이며, 사실상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

 

문제는 교회의 당회장 부재가 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후보는 서로 2/3가 아닌 과반 투표, 혹은 당회를 생략한 공동의회 투표 등을 나름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서로의 이견이 엇갈리며,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당회원 각자가 정치적 이익을 배제한 채 교회 공익을 위한 대의적인 결단을 이뤄야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당회장 선거가 올 1/4 분기 안에 결론을 내지 못하면, 반영구적인 답보상태를 수년 간 지속할 수도 있다는 매우 극단적인 전망도 내놓기도 한다. 이는 교회 내부의 혼란이나 행정적 피해도 문제지만, 한국교회의 큰 거목이었던 고 박윤식 원로목사 이후 염려되던 지도력 부재가 결국 공식화 되는 것이기에, 이에 따른 성도들의 동요 역시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강제일교회는 오는 320일 임시당회를 열고, 당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제20차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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