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장합동측 부총회장 후보들, 정책 대결 치열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2.09.06 14:18
  • 글자크기설정

  • 제107회 총회 정견발표회, 대구·대전·서울 등에서 연이어 개최

오정호 목사, 기본에 충실··· 세부계획 및 총회연구 부족 아쉬움

한기승 목사, ·중장기 총회 계획 돋보여··· 보수연합기관 통합 주도 관심

 

합동 전체.jpg

 

근래 한국교회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선거로 꼽히고 있는 예장합동측 제107회 목사 부총회장 선거가 점차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들어갔다.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와 오정호 목사(대전서노회)는 지난 95일 대구 대명교회와 6일 대전중앙교회에서 각각 정견발표회에서 총회 발전을 위한 강력한 비전을 선포했다. 7일에는 서울 충현교회에서 정견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정호 목사의 선거법 위법 논란으로 큰 파문이 일었던 부총회장 선거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오 목사가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후보자격을 부여키로 하며, 일단락 된 상태다. 선관위원들은 오 목사가 위법행위를 했다는 것은 대부분 인정했지만, 오 목사의 후보 탈락 시 총회 혼란이 우려된다는 일부의 의견이 맞부딪치며,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런만큼 이날 정견발표회는 그 어느때보다 매우 어색하면서도 예민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총회 내 공공연히 성행하는 현대판 골품제도까지 거론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던 한기승 후보는 최근 몇주간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말로 일련의 논란과 결론에 대한 회한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련의 논란들과 별개로 후보들은 특색있는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기승 목사는 ‘ESG총회’, 오정호 목사는 약속이란 선거 전략 주제를 각각 내세워 영남지역 총대들의 표를 호소했다.

 

처음으로 공개된 두 후보의 공약집도 관심대상이었다. 전체적인 편집에 있어 오정호 목사의 공약이 한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한기승 목사의 공약이 더 조직적이고 세부적이었다.

 

먼저 오정호 목사는 믿음·바름·꿈이라는 대주제 아래 총회연금 회복 공의로운 재판 실현 대안적 목회 모색 총회회관 해결 대회제 시행 목양아카데미 복음의 가치 수호 등 총 7개 약속을 내걸었다.

 

사본 -합동 오정호.jpg

 

오 목사 공약의 특징은 노멀함이다. 5대 중점사역으로 꼽은 정통보수신학 수호 투명한 총회 행정 감사와 자정기능 회복 공동체 구현 재난재해 공동대처는 교단선거에서 매우 일반적인 공약으로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흠잡을 것도 없다. 교단 선거에 있어 매년 주제처럼 나오는 해당 공약들은 기본에 충실하지만, 총회와 교회에 대한 연구가 다소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 와중에 주목할 점은 오 목사가 총신 외 타신학교도 언급했다는 점이다. 오 목사는 이번 공약에서 정통보수신학 수호를 위해 총신, 칼빈, 대신, 광신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아카데미즘과 영성이 조화롭게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목사는 소위 ·(총신대, 총신신대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간 대부분의 연설이나 공개적 발언에서, ‘총신만 유독 강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는데, 이런 행태를 놓고 칼빈, 대신, 광신 등의 일부 타 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은 총신에 대한 애정이 우월주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본 공약은 이런 여론을 어느 정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한기승 목사는 생태계 보존(E), 교단구성원에 대한 책임(S), 투명한 교단정치(G) 등을 골자로 한 ESG총회를 전면에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엔데믹 시대의 대책 수립 교회 생태계를 살리는 총회 보수연합기관 통합 주도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정책 수립 총신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 다음세대를 위한 실제적 방안 모색 개혁신학에 따른 지속적인 정치개혁 실현 새로운 미래 대처 위한 역량 확보 등이다.

 

사본 -합동 한기승.jpg

 

한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교단적 피해회복과 엔데믹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등에 대해 단기, 중장기 계획 등을 나누어 공약에 반영했다. 먼저 미자립교회 지원정책 목회자 생활비 지원 정책 은급재단 문제 총신을 위한 모금운동 재단이사회와의 소통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실천적 교육 권장 등을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고, 개혁신학과 복음에 근거한 예배와 목회 기본 확립 비대면, 소그룹화 등 변화된 문화양식에 대한 대응전략 모색, 사회적악법 반대운동 교회 생태계 대응 위한 상비부 조직 등은 총회의 상시적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보수연합기관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부분은 특히 눈에 띈다. 한국교회는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으로 보수교계의 힘이 분산되어 여러모로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 재통합을 위해서는 한국 보수교단의 최대조직인 합동측의 주도적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합동측의 결단으로 보수연합기관이 재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의 주도권은 당연히 합동측에서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예장합동측은 오는 9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담임 권순웅 목사)에서 제107회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합동 대전.jpg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예장합동측 부총회장 후보들, 정책 대결 치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