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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 재건 선포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3.03.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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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영 대표회장 취임식 거행, 교계 위상 회복 급진전
  • 정 대표회장 “분열의 과거 청산하고 위상 회복할 것”
한기총 취임패.jpg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좌)가 신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우)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소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빠르게 본래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회복속도가 그야말로 눈에 보일 정도인데, 교계는 그간 사분오열되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의 재건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기총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정서영 대표회장이 자리한다. 3년여 가까운 임시체제를 끝낸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당선은 한기총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지난 33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예배는 이러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교계 주요 인사 및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타 연합단체 대표들이 축하를 보내왔다. 무엇보다 그간 반목의 중심에 있었던 증경 대표회장단이 한 명도 빠짐없이 함께 자리했다는 사실은 한기총 변화를 보여준 결정적 장면이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보낸 축하 화환이 크게 눈길을 끌었다. 이를두고 한기총 관계자는 대통령이 교계 단체에 화환을 보낸 것이 약 10여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키도 했다.

 

정서영 대표회장도 한기총을 향한 교계의 뜨거운 기대에 대한 부담을 전하면서도, 그 책임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기대에 더 크게 부응하는 대표회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한기총 정서영.jpg

 

그는 "한기총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고 공의로운 모습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1,000만 성도들을 인도하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 길과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세상의 비난과 비판이 우리가 올바르게 설 수 있게 하는 채찍이라 생각하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 길과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계 연합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대표회장은 "과거 한기총의 내분으로 여러 연합기관이 생겨났다. 이제 분열의 과거를 청산하고, 한기총의 문호를 크게 열어 한기총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다""한기총 분열 당시 나갔던 교단, 단체들의 복귀 절차를 간소화해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기독교 교육의 재활성화에 한기총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단, 사이비들로부터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기독교의 진리로 사랑을 실현하는 교회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 100년 전 기독교 교육이 사회를 이끌어 갔듯이 이제 다시 한국교회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를 키워내겠다"고 선포했다.

 

한기총 전경.jpg

 

특별히 이날 취임식에는 여러 인사들이 축하를 위해 직접 자리를 찾았다. 송석준 의원(국회조찬기도회),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송일현 목사(한기부), 정순영 장로(분담샘물교회), 지덕 목사(증경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 김용도 목사(명예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맡았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최재형 국회의원 등은 영상을 통해 축하를 대신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의 모든 구성원이 정서영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몸을 이뤄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길 부탁 드린다. 모든 한국교회 존중받는 교회로 회복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축하했다.

 

케잌.jpg

 

이날 취임식을 준비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한기총이 오랜 어려움을 견뎌오며, 수많은 위기와 장애를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를 이겨낸 지금,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단단해졌음을 느낀다그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큰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제 정서영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다시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이 사회를 위한 큰 일을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1천만원)을 종로구청에 기증했다.  

 

쌀 기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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