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아닌 행사 우선된 현실 지적, 교육 관련 전문 인력 충원 요구
- 장봉생 위원장, 컨트롤 타워 및 정책 연구소 설립 재정문제 해결 과제로 꼽아
예장합동측(총회장 권순웅 목사)이 다음세대 교회교육을 위한 총체적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교육 관련 부서들은 많지만 실제 교회교육의 발전을 위한 연구 및 행정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를 위한 교육 컨트롤 타워의 구성 및 전문 연구소 설립 등 실제적 대안들이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장합동측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 이하 미래정책위)는 지난 4월 14일 서울 혜화동 혜성교회(담임 정명호 목사)에서 교육 관련 7개 부서 및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의 현실과 대응방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정책위를 중심으로 교육개발원(이사회 서기 이양수 목사), 다음세대운동본부(부장 이성화 목사), 교육부(부장 노경수 목사), 면려부(부장 안창현 목사), 학생지도부(부장 손성욱 목사),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해중 장로), 교육국(국장 양재권 목사)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교육 관련 7개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준 미래정책위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그간 이런 모임이 전무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총회정책과 교육정책이 분리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보완을 요구했다. 매년 총회장이 바뀌며 새롭게 수립되는 총회정책과, 장단기 계획을 갖고 상시 사업으로 추진되는 교육정책 간에 상당한 괴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노경수 부장은 "현재 총회정책과 교육정책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오늘 이 모임이 너무 고맙지만, 사실 지난해 9월 총회가 끝나자마자 이러한 모임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단절은 교육 부서들 간의 교육정책에 대한 유기적 공조를 하지 못하게끔 만들었고, 결국 각 부서가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그저 행사를 위한 부서로 전락했다는 자괴감을 토로했다.
노 부장은 "교육부가 행사를 위한 교육부인지 교육을 위한 교육부인지 구분키 어렵다는게 현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부장이 되어도 기획했던 정책을 펼칠 수 없다"고 했고, 면려부 안창현 부장 역시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상비부는 그저 행사를 위한 부서였다"고 공감했다.
이에 더해 기존 관련 상비부가 있음에도, 매년 새 총회장이 나올 때마다 특별부서가 설립되는 현실에 대한 본질적인 구조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안 부장은 "7개의 교육 관련 부서가 존재하지만 교육에 전문화된 인력은 부족하다"며 부서 내 전문가 충원이나 현 직원의 전문화교육을 실시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총회 차원에서는 '교육 전문 목사'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서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도 지적됐다. 다음세대운동본부 이해중 회장은 "4년마다 교사 교육대회를 하고, 매년 2월 초에는 교사 세미나를 하는데, 총회에서는 고작 4년에 한 번 교사 교육대회에만 2000만원을 지원한다"며 "그러면서 다음세대는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아이들의 교육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심정으로 계속 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정적 고충은 타 부서들도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각 부서의 컨셉이 겹치는 행사를 조율해 재정의 효율성을 도모코자 하더라도, 총회 직후 구성되는 재정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이를 설정하기에, 단순히 교육 부서들간의 협의만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각 부서장들은 총회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과 고충을 토로하며, 시급한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오직 '교육'을 주제로 처음으로 마련된 간담회인 만큼 그간 내재됐던 다양한 의견들이 속출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미래정책위 장봉생 목사는 각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현 총회 교육 정책의 문제를 크게 세가지로 압축했다. 장 목사는 △각 부서의 사업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 △각 부서들이 교회 현장에 적용할 정책 연구소의 설립 △그리고 재정 문제의 해결을 총회 교육의 미래 발전을 위한 쟁점으로 꼽았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장 목사는 "오늘 다음세대, 아니 전 세대의 교회 교육을 위한 책임있는 7개 부서장이 모여,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현 총회 교육의 문제를 이해하고, 또 그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이 곧 미래라는 격언은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을 통해 총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세워 나가는 일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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