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통한 온라인 포교 확대, 길거리 부스 통해 시민들에 직접 홍보
- 요한계시록 전국 세미나에 1만5천여명 참석, 기성교회 목회자 참석 의혹 짙어
- 한국교회,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전략 시급히 마련해야
코로나를 거치며 한때 크게 주춤했던 신천지가 최근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보여, 교계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수년 전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작한 온라인 포교를, 이제는 엔데믹에 맞춰 현장으로까지 대폭 확대하는 분위기다.
신천지가 내세우는 포교의 핵심은 '요한계시록'이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대처에 대한 새로운 메뉴얼을 마련치 못하고 방관한 새, 신천지는 온라인 공간에서 '요한계시록'을 앞세워, 새롭게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신천지가 매우 과감해졌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신천지가 '위장교회', '산옮기기', '추수꾼' 등 스스로의 정체성을 숨기고자 했으나, 이제는 '신천지'라는 이름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길거리 노방 포교, 대학가 포교 등을 하는 신천지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등 현재 신천지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신천지'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다.
'음지'에 숨어있는 이단이 아닌, 거리낌없이 스스로를 드러내고, 종교로서 당당히 인정을 받겠다는 과감한 전략인데, 신천지 대책에 있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부적 방어에만 치중하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부분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신천지는 더욱 자신들의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는 그간 주로 유튜브에 선보이던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최근에는 서울(4/22), 부산(4/30), 대전(5/6), 인천(5/13) 등에서 현장 세미나로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총 1만4천여명이 이번 성회에 참석했는데, 문제는 이 중 기성교회 목회자 수백여명이 참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교계의 한 언론은 서울 집회에 직접 위장 잠입해서, 취재한 결과 실제 목사들을 봤다고 보도키도 했다. 심지어 신천지측은 현재 5천명 이상의 목사들이 신천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교계 일각에서는 '요한계시록'을 앞세운 신천지의 공격적인 포교전략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지금처럼 '요한계시록'을 금기처럼 여기는 풍토가 계속된다면, 기성교회 성도는 물론 목회자들의 이탈 역시 계속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다.
한 목회자는 “한국교회가 요한계시록 해석과 말세에 대한 교육에 너무 소극적이다. 자칫 신학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보니, 설교 자체에서 요한계시록을 배제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요한계시록에 궁금증을 가진 교인이나 목회자가 자연스레 다른 방법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기독교인의 궁금증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튜브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교회 차원의 요한계시록 교육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유튜브가 목회자나 성도들의 신앙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바, 이를 결코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실제 신천지는 사회적거리두기가 한창이었던 코로나 당시, 유튜브를 통한 포교활동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의하면 이번 성회 역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개 언어로 생중계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에서는 TV로 이를 방영하기도 하는 등 한국교회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온라인 공간과 제3세계 국가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여전히 신천지를 음지의 종교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신천지는 이미 길거리 곳곳에서 부스를 설치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국민들에 적극적인 어필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응 전략은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기방어적인 일방적 비난이나 폄훼로 일관하기 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현실적인 대응전략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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