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만민의감리교회, 강풍 피해 복구 작업 중 화재로 예배당 전소
- 강릉시기독교연합회, 사고 현장 찾아 직접 수습 및 정리 진행
- 심을터 회장 “강릉의 재난 끝난 것 아냐··· 한국교회 관심과 도움 절실”

지난 4월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대를 덮친 산불 피해로 강릉 지역 교회와 시민들의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복구를 앞두고 있던 한 교회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강릉시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많은 지역 교회들이 사고 수습에 앞장서고 있지만, 교회 전체가 전소된 피해 앞에 한국교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강릉 만민의감리교회(담임 홍영기 목사)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사고 당시 불었던 전례없는 강풍으로 교회의 지붕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었다. 이후 주변의 도움으로 간신히 상황을 수습하고, 최근 지붕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지난 5월 13일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지붕은 물론 예배당 2, 3층이 모두 전소되는 2차 피해를 입어야 했다.
교회측은 지난 1차 피해 당시에는 그나마 성도들이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교회가 완전히 전소된 금번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 조차 세우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상태다.

다행히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심을터 목사/ 이하 강기연)가 직접 나서 사고 수습과 성도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강기연은 지난 7일, 심을터 회장을 비롯해 약 20여명의 회원들이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심 회장과 회원들은 직접 마스크와 장비를 들고, 화재 잔여물을 거둬내고, 현장 청소를 진행했다. 유독가스와 먼지가 현장을 가득 메운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강기연의 회원들은 하루종일 쉬지 않고, 작업에 임했다.

만민의감리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상임대표 김승원)은 밥차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김승원 상임대표는 직접 가족들과 함께 오전 일찍부터 현장 사고 수습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가 현장을 찾았다.
강기연 회장 심을터 목사(늘만나감리교회)는 "앞선 재난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많은 고난을 당해야 했다. 특히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간신히 복구 비용을 마련해 작업 중인 만민의감리교회가 또다시 이런 피해를 당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만민의감리교회가 자력으로 일어서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복구를 돕고는 있지만, 워낙 피해가 큰 탓에 힘이 부족하다"면서 "한국교회가 이번 사고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 강릉의 재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적극 도움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릉은 지난 4월 11일 산과 시내를 휩쓴 화마로 축구장 면적 530배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130여채가 전소되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특히 당시 강릉 일대에 불었던 사상 유례없는 강풍으로 교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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