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총의 통합 거부로 더 이상의 통합 추진 의미 없어···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의 통합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한교총이 사실 통합을 거부한 마당에 더 이상의 통합 추진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기총은 지난 9월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한교총과의 통합을 일단 중단하되,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한기총이 명시한 '여건의 조성'은 한교총이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추진할 때를 의미한다. 앞서 한교총은 상임회장단 회의에서 사실상 한기총과의 통합을 불발시킨 바 있다.
당시 한교총은 한기총 내부의 이단 문제를 거론했는데, 이날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이런 한교총의 태도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정 대표회장은 "나는 한기총 안에 이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단 운운하는 것은 실상 통합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오히려 WCC를 절대 반대하는 교단들이 WCC 회원교단과 함께하는 모습이 훨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기총과 한교총을 통합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대표회장에 올랐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며 "허나 아무 목적없이 통합을 반대하는 이는 진정 한국교회의 공공의 적일 것이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한기총이 일단 한교총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최종 결의를 맺기는 했지만, 한교총 일부의 통합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거센 상황에 당분간 통합이 재개되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신규회원으로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이순자 목사/ 이하 한침)와 사)성민원(대표 권태진 목사)이 가입을 완료했다.
한침 이순자 총회장은 "한기총에 가입할 수 있도록 승인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기총과 함께 모든 교회를 섬김의 사랑으로 실천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했다.
성민원 권태진 대표는 "오래 전 한기총과 한교연이 갈라질 때 마지막 회의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회원으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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