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감 탈퇴까지 거론되는데··· ” 동성애 이슈 눈감은 총회에 성토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지난 11월 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를 내건 NCCK는 이번 총회에서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목사(금마복음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윤창섭 회장은 기후 정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며 "더이상 위기의 상황을 지켜보지 말고 힘을 모아 직접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어 "NCCK는 그동안 세계교회의 아낌없는 지지에 힘입어 한국전쟁 종전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며 "전쟁의 막다른 길이 아닌 평화와 생명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평화는 비상한 외교와 끝없는 인내 그리고 우리 가슴 가득 민족애와 인류애, 사랑을 채워 넣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로운 100년은 연합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들을 찾아 만나고 그들과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부회장에는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태동화 목사(기감 선교국 총무), 정옥진 장로(NCCK 여성위원회 추천), 윤대엽 청년(NCCK 청년위원회 추천) 등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기감, 예장통합측 내부에서 일고 있는 NCCK 탈퇴 여론에 대한 논의가 기대됐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기감의 이경덕 목사는 "우리 교단과 교회들은 NCCK를 탈퇴하겠다는데, 막상 와 보니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없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라는 핵심적 이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창섭 회장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NCCK의 동성애 옹호에 대해 "동성애는 성경에서 반대하고 있다. 다만 동성애 소수자를 대하는 방식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더 많이 논의해 나가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존 교계 보수 단체들도 동성애를 절대 반대하면서도, 성 소수자는 감싸 안아야 할 대상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허나 윤 회장은 이번에도 "NCCK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못하며, 논란의 불씨를 여전히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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