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를 북침이라 알고 있는 아이들에 큰 충격··· 이건 아니다 싶었다”
- “6.25를 기억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 보훈잡지 ‘창과방패’ 전국 1004개 군 교회 모두에 후원
- 보훈부 선정 애국도서 추진 중··· 하나님이 하실 것
"대한민국의 자유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를 이 땅에서 자유케 하며, 이 나라의 주인되게 한 그 힘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
지난 2022년 6월, 6.25역사기억연대(대표 고정양)의 역사적 출범의 바탕에는 바로 이 당연한 물음이 있었다.
고작 100여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일제의 모질고 모진 고난과 북괴의 공산주의 마수로 자유는 고사하고,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한 세계 최악의 빈곤 위험 국가였다. 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은 과거의 아픔은 흔적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인류 국가로 성장했다.
최고의 인권과 전 세계 모두가 부러워할 경제대국,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업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고, 투쟁이 있었고, 또 희생이 있었다. '피로 얻어진 자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선진 대한민국의 바탕에는 바로 누군가의 '피'가 존재했다.
6.25역사기억연대는 바로 그 누군가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존재케 한 그 누군가를 새롭게 조명하고, 또 국민들에게 알리며, 후대들에 그들의 희생을 길이길이 전하기 위해 힘을 모은 이들이다.
본보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새롭게 가늠할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 애국역사 계몽운동을 주창하는 6.25역사기억연대의 부대표 겸 역사위원장 이범희 목사를 만나, 대한민국의 위기와 현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6.25역사기억연대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 드린다.
= 말 그대로 6.25전쟁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정확히는 제대로 기억하기 위함이다. 요즘세대들에 6.25는 어떤 전쟁인가? 우리는 당연히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전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를 남한의 도발, 혹은 남한의 북침으로 말하는 아이들이 꽤 많다. 처음에는 착각이려니 귓등으로 넘겼는데, 이러한 인식이 아이들 뿐 아니라 일부 젊은 어른 세대들에게도 퍼져있는 것을 알고, 가만히 좌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현 대표인 고정양 목사님과 함께 6.25역사기억연대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 단체의 목표나 방향은 확실한데,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6.25는 북한의 남침"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것을 왜 당연한지를 설명해야 하다보니, 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여러 고민들이 있었다. 단순한 애국운동이나 자유민주주의를 주창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계명운동을 밑바탕에 깔아야 하다보니, 역사 연구는 물론 현장답사, 인물 사건 조명 등 끝없는 필요했다. 그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6.25역사기억연대의 호국잡지인 '창과 방패'와 호국만화 시리즈다.
젊은세대들에 왜곡된 역사가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극단으로 뻗어나간 좌파 세력, 주사파의 오랜 선동과 세뇌가 뿌리 내린 결과가 아닌가 싶다. 특히 전교조가 완전히 좌파 정치 이념에 함몰된 이후, 학교 교육에서 6.25가 제대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6.25를 올바로 가르치지 않다보니, 6.25를 북침이라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겨나고, 또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 분단된 남북관계를 매우 그릇되게 해석하는 단초가 된다.
무엇보다 6.25는 단순히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개 전쟁이 아니라, 20세기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역사로 꼽힐 매우 위대하고, 놀라운 전쟁이다. 6.25전쟁의 승리로 세계가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로 흘러가게 된 것이다.
6.25전쟁을 요약하면 무엇인가?
= 전 세계의 자유 우방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피의 전쟁이었다. 현재 밝혀진 것만 국군 62만명, 유엔군 200만명의 희생이 발생했고, 전쟁고아와 이산가족은 약 1000만명에 달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인데, 바로 북괴의 김일성이 공산주의로 이 땅을 지배하려했던 야욕 때문이었다. 여기에 소련 중국 등 강력한 공산국가들에 공산주의 세계 제패를 위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우방들의 힘이 더셌다.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등이 군대와 의료를 지원했고, 일일이 세기 힘든 수많은 국가에서 여러 재정을 지원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공산주의의 마수를 막아낸 세계 자유 우방의 위대한 연합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대단했던 것 같다.
= 사실 6.25역사기억연대가 시작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UN참전국 해외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을 조명하고, 그들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전쟁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곳이다. 꽃보다도 여린 청년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생명부지 나라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았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자기 나라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인데, 하물며 듣도보도 못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을 받아들일 청년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6.25의 수많은 전투에서 해외 참전용사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진 그들에게 우리가 시대를 지나서도 계속 감사를 전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반미, 미군 철수 등을 얘기하며, 미국을 원색적으로 욕하는데, 반대로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미국의 자유를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질 수 있느냐고 말이다. 아니 남의 나라는 기대 않더라도 대한민국에 제2의 6.25전쟁이 터진다면, 도망가지 않고 기꺼이 총을 들겠나? UN참전국의 희생은 절대 함부로 말할 게 아니다.
6.25역사기억연대가 발간하는 호국잡지 '창과 방패'가 많이 화제다.
= 6.25역사기억연대를 처음 시작하고, 국민들에 6.25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올바로 전하기 위해 무엇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나온 것이 바로 '창과 방패'다. '창과 방패'는 6.25전쟁 3년사를 구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단순히 국민들에 6.25전쟁이 북침이 아니라 남침이라고 말만하는게 아니라, 실제 어떠한 사건과 전투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군과 UN이 어떻게 활약했는지를 그대로 전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올바른 역사관이 정립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사실 6.25전쟁을 연구하면서 우리도 놀란 것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과 전투가 있었고, 그 속에 눈물나는 감동과 아픔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취재를 거듭하며, 더욱 국민들에 이를 자세히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도 커졌다.
'창과 방패'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교회, 군대, 학교 등에서 이런 잡지를 기다려 왔다며, 정말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셨다. 여태까지 총 6권의 정규호와 1권의 통합본을 냈는데, 매번 엄청난 호응과 응원으로 우리를 격려해 주셨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창과 방패'과 그간 잠잠히 계셨던 애국 인사들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이 좌경화 되고, 안보관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큰 우려와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밖으로 알릴 방법이 없어 막막해 하셨다. '창과 방패'는 이러한 분들을 대신해 진실의 소리, 진짜 역사를 알리며, 대한민국의 안보관을 새롭게 세우는 일을 했고, 때로는 이 분들이 직접 글을 기고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고라(광장)를 제공했다.
올해 발간한 '창과 방패' 통합본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올 중순에 발간된 '창과 방패' 통합본은 6.25역사기억연대의 정수가 녹아있다고 보면 된다. 대표이신 고정양 목사님이 평생 언론과 출판에 종사한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서 만든 그 결과물이 바로 통합본이라고 보면된다. 총 824 페이지 속에 무려 1,000장의 6.25 관련 화보가 들어갔다. 단순히 기존의 잡지를 취합하는 수준을 넘어 '완전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거듭했다. 편집만 3개월이 넘게 걸릴 정도로 엄청난 분량이었다.
이 속에는 지평리 전투, 용문산 전투, 포항여중 전투 등 6.25의 주요 전투와 영웅들의 이야기가 수록됐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여러 고언들이 들어있다.
군 보급운동을 활발히 벌였는데?
= 그렇다. 정확히는 군 교회에 이를 보급했다. 우리나라에 총 1,004개 교회(일명 천사교회)가 있는데, 모든 교회에 '창과 방패' 통합본을 보냈다. 정말 놀랍고도 역사적인 일이다.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인들이 창과방패를 보면서 6.25를 새롭게 인식하고, 역사안보의식을 굳건히 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 아닌가?
이 일은 절대적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한국교회를 비롯한 여러 애국단체, 그리고 개인들이 이 일에 후원을 해주셨다. 우리 단체는 귀한 정성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후원증서를 만들어, 각자의 후원이 어느 곳에 쓰였는지를 다 알려 드렸다. 애국, 보훈을 위한 일이기에 무엇보다 이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한국교회 대표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이 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준 곳이다. 군 보급운동에 동참해 준 것은 물론이고, 육군사관학교에 전쟁만화책을 무려 1,400권이나 기증하셨다. 여기에 지난 '한국교회의 밤'에서는 군 교회에 성탄 행사 지원금도 전달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 바로 기독교 기자 분들이다. 많은 기자들께서 군 보급운동에 동참하셨다. 중견 언론인인 고정양 목사와 친분이 컸겠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안보를 바로 잡는 일임을 알고, 기꺼이 동참하셨다.
이 외에도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 주셨다. 한 한의원 의사 분은 책도 나오기 전에 취지만 듣고, 그 자리에서 20권을 후원을 후원 하셨다. 이런 에피소드가 한 두개겠나? 이런 정성과 관심이 모여 전 군에 무사히 이를 보급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 여전히 6.25다. 6.25는 총 3년에 걸친 전쟁인데, 현재까지 약 1년 정도를 소화한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3년의 전쟁을 모두 연구하고 또 정리해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는게 목표다. 현재는 창과 방패 외에도 아이들을 위해 만화책(단행본)도 만들고 있는데, 조만간 이를 종합한 '창과방패2'가 나올 예정이다. 약 450페이지 분량인데, 만화위주로 되어 있어서 젊은세대는 물론 아이들도 6.25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창과방패를 보훈부의 안보도서로 선정되길 추진 중이다. 우리는 단체 활동에 바뻐서 이를 생각지 못했는데, 오히려 군 관계자들께서 이 책을 보고, 반드시 안보도서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국민들께 이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우리나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이다. 우리나라는 종전국이 아니라 휴전국이다. 이는 곧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허나 우리는 이를 쉬이 인지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지금 너무도 평화롭고 또 자유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우리의 국방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그 어떤 나라가 전쟁 중에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나?
하지만 이 평화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안보가 무너지고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면, 북한은 언제 다시 북괴의 본 모습으로 돌변할지 모른다. 우리 국민들이 평화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올바른 안보의식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 선진들이 그랬듯 우리 역시 평화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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