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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부가 교계의 질서에 개입해선 안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4.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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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정호성 비서관과 환담서 정부 태도에 유감 표명
  • “종지협의 기독교 대표권은 한기총··· 변칙적으로 한교총 끌어들이면 질서 무너져”

한교총 2인.jpg

 

윤석열 대통령의 새로운 비서진이 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이 지난 5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방문해 정부와 교회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교계가 하루빨리 하나되어 국민들의 안정과 국가의 발전에 힘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 정서영 대표회장을 필두로 김정환 사무총장, 이의현 비서실장, 서승원 총무협 회장 등이 함께했다.

 

먼저 "어려운 발걸음 하셨다"는 인사를 전한 정서영 대표회장은 최근 급격하게 정상화를 이루고 있는 한기총 내부의 소식을 전했다. 한기총을 중심으로 전국 17개시도광역시 기독교 단체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한교총과의 통합도 매우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한교총과 대부분의 통합 조율이 이뤄진 상태다. 사실상 대표 부분만 남겨놓은 상태고, 대부분 한기총을 중심으로 통합이 조율됐다""두 단체 모두 하나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기독교계가 하나로 뭉쳐서 국가를 든든히 받쳐줬으면 한다. 심부름은 정말 잘할 자신 있다. 교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잘 경청해서 언제든 부르시면 오겠다""교계의 이야기를 잘 듣고, 또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교총 호의.jpg

 

이날 한기총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와 관련한 정부 태도에 불편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종지협은 정부의 요청으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7대 종단의 대표 지도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한기총이 주 발기인 중 하나다.

 

허나 올 초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하례회에 기독교의 대표로 한기총이 아닌 한교총이 초청되며, 종지협의 7대 종단 단체 중 유일하게 한기총만 불참한 결과가 나왔었다.

 

한기총은 "종지협의 기독교 대표권을 정부가 개입해 한기총에서 한교총으로 옮기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 변칙적으로 한교총을 끌어들이려 한다"면서 종지협과 기독교의 질서를 흐트리는 행동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근래 한기총이 최재영 목사 고발, 사전투표제 개선, 반사회적 악법 퇴치 등 사회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정부가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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