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국난 심각··· 교회와 목회자가 담대히 성경적 정의 외칠 수 있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원로고문·자문위원회(의장 조용목 목사)가 갈수록 경색되어 가는 현 시국에 대한 큰 우려를 표했다. 국민들의 고충이 날로 깊어지는 상황에 교회와 목회자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데, 한기총부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시국난 극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기총 원로고문·자문위는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당회장 조용목 목사)에서 올해 첫 모임을 가졌다. 본 위원회는 국가와 교회의 안정과 발전을 목표로 지난해 발족한 조직으로, 대표회장의 자문을 담당한다. 한기총 증경대표회장과 명예회장, 공동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고경환 대표회장을 비롯해, 의장 조용목 목사(예하성),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예장 기독),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기하성 여의도), 증경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예장개혁), 명예회장 윤항기 목사(예장 예음),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사.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 공동회장 심하보 목사(예장 예장), 공동회장 함동근 목사(기하성 광화문), 공동회장 조윤희 목사(예장 개혁정통) 등이 함께했다.
이날 보고된 안에 따르면 한기총은 올해 신학, 선교, 사회, 복지 등에 있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6.25, 현충일, 8.15기념 등의 국가 절기 행사를 비롯해 한기총 창립위원장 한경직 목사에 대한 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올 10월 개최되는 WEA 서울총회에 맞서 'WEA 반대포럼'과 끝장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현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유수 신학자들과 포럼과 토론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오는 7월에는 필리핀 바세코 마을(쓰레기 마을)에서 열리는 현지 클래식 공연을 주최한다.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대표 김혜영)와 함께하는 해당 공연은 바세코 지역 역사상 첫 클래식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사실상 한국교회에 제대로 된 연합단체 역할을 하는 곳은 이제 한기총 밖에 없다. 한기총이 사명을 갖고 교회를 보호하고, 국민을 선도하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 한기총의 사역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한기총 설교 및 뉴스방송 운영, 신학교 운영, 한기총 안심동판 제작 및 배포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한기총 안심동판은 갈수록 이단과 사이비 교회가 난립하는 상황에, 해당교회가 한기총 소속임을 증명함으로 건전한 교회임을 증명해주는 제도다.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한기총은 지난 시간 여러 고난을 넘어 이제 다시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우뚝 섰다. 올해는 그에 걸맞는 교회와 사회를 위한 공적 사역을 많이 감당코자 한다"며 "한경직 포럼은 창립자이신 한경직 목사님의 영성과 연합정신으로 한기총의 정체성을 재확인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 내 여러 논란과 반발을 받고 있는 WEA서울총회에 있어서도 한기총이 앞장서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그간 한기총을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조용목 목사는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스스로 선택케 하셨지만, 세상은 스스로 사람들의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있다. 공산주의하에 자유의지가 억압됐고, 요즘 우리사회도 자유의지가 제한되고 있다"며 "한기총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한국교회가 영향을 받고 성도들의 삶이 변화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는 더욱 그렇다. 투철한 애국심 국가관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이에 고경환 대표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목사님이 언론을 향해 매우 실망스러운 말씀을 하신 것을 봤다. 우리 기독교인의 오직 성경에 입각해 어느 한쪽의 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에서 외쳐야 한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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