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부음 받은 40명의 목회자들 \"진리의 길 앞에 타협치 않을 것\"
- 박조준 목사 \"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엎어지더라도 엎드리지 말라\"
- 림택권 목사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한 뜻과 계획 속에\"
한국형 독립교회로 우뚝 선 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가 지난 7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제23회 목사안수식을 열고, 40명의 사명자를 배출했다. 특히 이날 안수식에는 과거 북한 노동당의 당비서까지 맡았던 노희창 전도사가 안수를 받아 관심을 받았다.
어느덧 23회째를 이어온 국독연의 목사안수식은 여전히 높은 권위와 특유의 경건함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이날 안수식은 최근 불안한 시국과 맞물려 다소 비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국독연의 선배 목회자들은 새롭게 기름받은 후배들에게 어떠한 고난과 외압 속에서도 진리를 놓지 않고, 국민을 위해 올곧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의 사명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목회자로서 새롭게 시대의 출발점에 선 후배들을 향한 설립자 박조준 목사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했다. 박 목사는 “부정과 부패, 불법과 불의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는 질 수도 넘어질 수도 있다"며 "허나 우리는 낙심해서는 안된다. 포기해서는 안된다. 넘어질지언정 아주 엎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오른손을 붙드시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넘어지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엎어지더라도 엎드리지 말라"는 그의 메시지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진리 앞에 세상과 결코 타협해서는 안된다는 근본적인 길을 제시한다. 80년대 군부 정권에 과감히 저항했던 뜨거운 양심을 최근 탄핵 시국에 다시 한 번 거리에 흩뿌렸던 박 목사는 순탄치 않은 목회자의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축복받은 사명자의 삶임을 증명했다.
대선배의 가슴 벅찬 권면에 후배들은 힘찬 열정으로 답했다. 안수자를 대표해 인사를 전한 노희창 목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진리와 타협치 않을 것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한반도의 영적 회복을 위해 헌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희창 목사는 북한 노동당 당비서라는 과거 이력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노 목사는 "10년 전 북한의 정치적 난으로 치부됐던 장성택 사건의 측근으로 낙인되어 해외 출장 시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종교박해와 탄압을 일삼던 노동당에서 많은 죄를 지었던 제가 오늘 주님의 큰 은혜로 목회자가 됐다"며 "오늘 하나님의 부르심은 단순한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을 각오로 임해야 할 거룩한 부르심이다"고 말했다.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고향 북한에 대한 선교 비전을 제시했다. 노 목사는 "오늘 제가 받은 소명은 북한을 향한 복음전파이며, 복음통일이다. 현재 북한선교실천연합 회장으로 북한선교를 실천하고 있다"며 "지금 북한주민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있다. 우리는 북한 땅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오직 복음으로 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수식은 총 7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안수식 위원으로 설립자 박조준 목사를 포함해 림택권 목사, 임우성 목사, 박순형 목사, 이형노 목사, 정인찬 목사, 임재환 목사, 김시철 목사, 정일웅 목사, 오원호 목사, 강대형 목사, 예용범 목사, 양광호 목사, 김기배 목사, 배종열 목사, 최재복 목사, 조희완 목사, 정균양 목사, 림준식 목사, 최석봉 목사, 박응규 목사, 권문상 목사, 한은택 목사 등이 함께했다.
총회장 림택권 목사는 "바울은 자신과의 치열한 내적 싸움이다. 바울은 당시 유행하던 권투 경기를 자신의 사역 모토로 보았다. 목표가 없이 허공에다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몸을 처 먼저 복종시키는 것이다"며 "오늘 안수 받으신 여러분은 부름받은 자들이다. 끝없는 고민을 거듭하며 여러분이 나아갈 곳은 오직 하나님이다. 하나님만이 여러분의 중심이며 그가 모든 시작의 끝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면을 맡은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는 "주인의 음성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일하는 종은 얼간이다. 매일 아침 주님 음성에 귀 기울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찾아 행하는 순종하는 종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창립 12년차에 접어든 국독연은 '한국형 독립교회'라는 자생적 체제를 완전히 정착시킨데 이어, 사회와 국민을 위한 공교회로서의 책임감을 크게 감당 중이다.
최근 계속된 국가의 위기 상황 속에서 시름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표류하는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냈으며, 이념의 포화에 억울하게 공격받는 교회를 위해 과감히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93세의 박조준 목사는 시국집회에 직접 올라, 자유민주주의의 절대적 중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불의 앞에 교회가 침묵치 않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박 목사의 메시지는 불안한 시국 속 잠자고 있던 상당수의 교회들을 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국독연은 지난 203년 3월 튀르키예 대지진 성금 기부에 이어 최근에 경북 산불 재난에 무려 2,000만원을 기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개교회주의가 강한 독립교회 특성상 본부가 회원교회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진행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에도, 국독연은 여느 교단 못지 않은 특유의 유대감으로 공교회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독립교회의 확고한 정체성을 고수하면서도 교회 본연의 책임과 사명을 간과치 않는 것이 바로 국독연이 지향하는 한국형 독립교회다"며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목소리를 따라 이 곳에 온 후배 목사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고난을 축복으로 여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국독연과 함께 평생을 동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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