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외면했던 박조준 목사의 양심과 교회사적 업적 재조명
- 이승만 대통령과 닮은 그의 생애가 주는 시대의 교훈은?

기독교의 저항하는 양심 박조준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이 드디어 막판 작업을 마무리하고, 관객들 앞에 선다.
오는 4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 '인간 박조준'은 말 그대로 박조준 목사의 생애를 조명한 인물 다큐멘터리다. 박조준 목사는 요즘을 사는 젊은 기독교인들에 최근 시국 집회에서 울림있는 메시지로 대한민국을 감동케 한 노령의 목회자로 더 익숙하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단 한 두 줄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이 가득하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교회의 시대적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졌던 작은 거인 '박조준'을 조명한다. 이념과 정치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성경만을 가슴에 품고 시대에 맞섰던 청년 박조준, 그는 세상의 불의에 타협치 않고, 권력에 아부치 않았으며, 눈 앞에 보장된 기득권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을 자랑치 않았고, 아무도 알아주길 바라지 않았지만, 작은 거인 '박조준'의 파란만장한 삶 속에는 분명 이 시대가 조명해야 할 역사적 의의가 가득 담겨 있다.
1950~60년대 서울대-미 프린스턴을 나온 박조준 목사는 당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수재로, 고작 37세의 나이에 영락교회라는 최고의 교회에 당회장에 오른다. 그를 향한 모두의 부러움도 잠시, 불의한 시대를 향했던 그의 타오르는 양심은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스스로 거부한다.
서슬퍼런 군부의 권력에 결코 주눅들지 않고 담대히 목소리를 냈고, 그를 회유키 위한 국가 최고권력의 요청까지 거부하며 성경적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가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설교 요청을 뿌리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이러한 박조준 목사의 삶은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사뭇 닮아있다. 두 인물 모두 당대 시대를 대표하던 수재였고, 자신의 보장된 안위를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여기에 잘못된 권력과 오해의 희생양이 된 것 역시 안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
한국교회사에 있어 박조준 목사를 빼놓고 결코 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독립교회다. 박조준 목사는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이제는 한국교회 내 주류 반열에 오른 독립교회를 지난 1995년 최초로 한국에 들여놓은 장본인이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의 초대 회장으로 수고했던 박조준 목사는 독립교회 문화가 한국에 확고히 자리잡을 때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다. 이전 카이캄이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교회의 기본에 충실한 단체였다면, 웨이크는 교단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국형 독립교회'의 시작이었다.
여기에 '세계지도력개발원'을 통해 4만여명의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했고, 90세가 넘은 지금도 매년 '목회레슨'과 '웨이크신학원'에서 후배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영혼이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박 목사는 지금도 그를 존경하는 수많은 후배들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다.
다큐멘터리 영화 '인간 박조준'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박조준 목사의 진짜 업적과 위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위기를 거듭하는 이 시대에 감동적인 교훈으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언론인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박조준 목사의 업적을 증언한다.
본 영화는 4월 24일(목) 오후2시,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시사회를 연다. CTS는 오는 26일 부활절 특집으로 해당 영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 내 주요 영화관에서의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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