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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사무총장 선거 앞두고, ‘잡음’ 커질 듯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08.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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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제기된 ‘지출 증빙자료 부실 관리’ 논란 재점화
  • 이경욱 목사 “이미 7년 전에 끝난 문제··· 음해 목적으로 만든 자료 일 뿐”
  • 교단 인사 “회계법인의 관리 부실 지적만 35억원··· 분명한 해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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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통합 등과 더불어 한국 장로교 최대 교단 반열에 오른 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올해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다시 한 번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직전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와 맞닿은 논란인데, 충분히 명분있는 지적이라는 주장과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흠집내기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난 2019년 외부 회계법인이 지적했던 재정 관리 부실의혹이 최근 교단 일각에서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총회가 9년간 사용한 금액 중 무려 35억원 상당의 증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는데, 해당 기간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경욱 목사가 이번에 재출마를 선언하며, 해당 자료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96, 현대회계법인은 ‘20098월부터 20187월까지9년 동안의 총회 수입 지출 내역을 감사한 자료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당시 백석총회는 20178월 이전의 지출 증빙자료를 보관 장소의 방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보관치 않았으며, 심지어 201711월 총회회관 이사과정에서 모두 폐기 했었다.

 

문제는 이로인해 증빙이 이뤄지지 않은 내역이 9(2009/8~ 018/7) 기간 동안 100만원 이상 현금 지출된 거래 건들만 총 약 357천만원에 이른다는 것, 이는 연 39천만원에 이르는 수준으로 상당하다.

 

회계법인측은 "지출증빙 보관 기간은 5년이며, 보관의 주 책임자는 사무총장이다. 지출 증빙자료의 보관은 의무사항이며, 증빙자료의 훼손은 고의나 과실에 상관없이 중대한 관리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즉 사무총장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중대한 관리책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총회를 향해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조언했다. 회계법인은 "증빙자료의 훼손에 대한 내용과 그 사유 및 증거 인멸의 고의성 여부는 총회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조사내용은 총회 때 총대원에게 보고되어야 하며, 총대원의 의중에 따라 사회조사기관에 정식 조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나 이경욱 목사는 당시 총회가 아무 문제를 삼지 않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히려 해당 자료가 다시 등장한 것에 매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당시에도 특정인이 매우 의도적으로 자신을 비난코자 만든 자료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내가 사무총장을 관두고, 1년 후에 어떤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서류를 뒤졌다. 처음에 1, 3년치를 뒤지다가 안되니까 나중에 9년치를 뒤져서 그 책자를 만든 것이다""허나 총회 석상에 아무것도 올라온 것도 없고, 유야무야 끝났다. 내용 보면 큰 것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한 "매년 1년마다 감사를 받고, 최종 결재자가 총회장이다. 그럼에도 나만 죽이겠다고 그런 것인데, 이미 다 유야무야 끝난 일이다. 벌써 7년이나 지난 오래된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의 주장처럼 당시 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보고나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슈의 진위에 대한 파악도 없었고, 지적도 없었다.

 

하지만 교단 일각의 여론은 이 목사가 사무총장에 다시 나오려면 회계법인이 지적한 사안에 대해 분명한 해명부터 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당시 총회가 회계법인의 보고를 다루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가 다시 사무총장을 하겠다고 한다면 결코 간과되서도 안될 문제라는 것이다.

 

교단 내 인사는 "이는 결코 억지도, 정치적인 것도 아닌 매우 상식적인 문제다. 이 후보의 사무총장 시절 회계법인이 지적한 관리 부실 금액만 무려 35억원이다. 오히려 이를 밝히지 않고 넘어가는게 추후 더 큰 문제가 생기리라고 본다""문제를 확실히 소명해야 당사자도 향후 사무총장으로서 총회원들에게 정당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장백석의 올해 사무총장 선거에는 현 사무총장인 김종명 목사를 비롯해 이경욱 목사, 박종호 목사, 김응렬 목사 등이 도전한다. 이들은 앞서 각각 자기 노회를 통해 추천을 받고, 지난 5일 후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무리한 상태다.

 

사무총장은 증경총회장 10, 전직 임원 10, 국장위원장 10, 노회장 20명 등 50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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