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양대학교, 기독교 정체성 위기에 학생들 반발 거세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12.02 11:1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기독교교육과 교수에 비기독교인 배정, 채플은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 시도

안양대.jpg

 

안양대학교가 설립 이념인 기독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어, 교계의 관심과 도움이 시급해 보인다. 기독교교육을 전공치 않은 비기독교인이 기독교교육과 교수를 맡는 비상식적인 사태에 이어, 설립 이후 내내 '필수' 과목으로 유지되던 채플을 '선택' 과목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일고 있는 것인데,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안양대는 지난 9, 2025학년도 2학기를 시작하며, 기독교교육과에 A씨를 새로운 담당 교수로 배정하며,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알고보니 A씨가 기독교교육학과 전혀 무관한 단순 일반 교육학 전공자였기 때문이다. 이는 기독교교육자를 꿈꾸는 학생들에 있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심지어 A씨는 기독교인도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교육자를 길러내는 신과대학의 교수가 교회도 다니지 않는 비기독교인었던 것이다.

 

실제 학생들은 A씨가 지난 2학기 수업 중에 기독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증언키도 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A씨는 십계명에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는 기독교를 매우 우습게 여겼으며, 기독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나 이해가 전혀 없는 발언을 했다.

 

이에 기독교교육과 학생회는 즉각 대자보를 통해 성명을 내고, 학교로 하여금 해당 사태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A씨가 새로운 기독교교육과 교수로 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학교측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며, 기독교 교육 전공자로 교수를 즉시 교체해줄 것을 요청했다.

 

학생회는 "기독교교육학, 종교교육, 종교교사 양성과 같은 학과 핵심 교육 분야에 기독교교육 비전공자의 배정은 당연히 전문성과 학문적 기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해당 배정이 학과의 동의없이 일반적으로 결정됐다""이는 학과의 학문적 정체성 학생들의 학습권, 나아가 교직 이수 자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교육과라는 명칭을 사용해 학과 소속 전원이 교직 이수가 가능한 학과는 전국적으로 5개 뿐이며, 그 가운데 일반대학 내에 설치된 곳은 안양대가 유일하다""학교측은 학과의 고유성과 전공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관한 전공 교수의 배정을 강행했다. 이는 우리 학과가 구행해 온 공적 교육 책임과 정체성을 구조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다"고 규탄했다.

 

성명.jpg

 

허나 학생들은 학교가 A씨의 교원 배정을 철회하기는 커녕, 채플 수업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우려를 더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채플의 선택과목 전환 움직임이 일었고, 올해 학교측이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신과대 학생들은 채플 수호를 위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2500명 이상이 이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대학에서 채플은 단순한 일개 과목이 아니다. 이를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버리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안양대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단 한시도 기독교 대학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우리 학생들은 안양대의 기독교 정체성 수호를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양대를 지키는 것은 우리 학생들만의 힘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한국교회 선배님들과 교단, 연합단체가 반드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안양대가 100년 후에도 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학교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일에 대해 학교측에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아직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다. 본보는 추후 학교측이 입장을 밝히면 추가할 예정이다.

 

안양대학교는 대진성주회(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댓글 0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안양대학교, 기독교 정체성 위기에 학생들 반발 거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