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원총 한노총 등, 미션공원서 ‘2025 성탄축하예배’ 드려
거리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아기 예수 탄생의 감격을 함께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5가 미션공원에서는 노숙인 200여명과 원로목회자 6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5 성탄축하예배'가 거행됐다.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이사장 송용필 목사,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한국원로목자교회(담임 김마리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노숙자총연합회(대표회장 김호일 목사)와 한국노숙자교회(담임 이주태 장로)가 이날 예배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어느 곳보다 눈부신 은혜로운 성탄 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예배의 설교는 안요한 목사가 맡았다. 시각장애인인 안 목사는 과거 노숙인의 삶을 살기도 했다. 그는 "나 역시 과거 노숙자였다. 허나 그 때의 절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참빛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가장 낮고 약한 자리에서 주님께서 저를 잊지 않으셨다. 주님은 여러분을 잊지 않고 언제나 사랑으로 기다리고 계신다"고 말했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이어졌다. 김호일 목사는 "성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손내미신 사랑의 자리"라고 했고, 엄기호 목사는 "성탄의 신비는 모든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를 은혜받은 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전 국회의원)도 현장을 찾아 격려사를 전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아름다운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고민해 왔지만, 결국 사랑의 실천은 이처럼 현장에서 따뜻한 손길로 이뤄진다. 오늘 예배를 통해 모두가 위로와 용기를 얻고,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황인규 장로(한국문화통일연구원 이사장)는 대회사에서 “성탄의 빛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이들에게 임하셨다”며, 오늘 예배가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했다.
이 외에도 양창부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공동총재), 나영수 목사 (나눔과기쁨 이사장), 신동진 목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공동총재)가 축사 했다.
준비위원장 이주태 장로는 "아기예수가 탄생한 인류 최고의 선물을 받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미션공원에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하나님이 선물해 준 성탄의 감격은 우리가 죄에서 자유롭게 될 수 있는 전 인류사적 축복이다"며 "성탄의 은혜를 입은 모두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녀된 권세를 입었다. 오늘 서로를 축복하며 이 놀라운 행복을 누리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순연 선교사가 국악 찬양으로 자리를 빛냈다.
한편 한국노숙자총연합화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종로5가 미션공원에서 토요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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