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기자간담회서 교회 지도자들의 ‘압수수색’ 사태에 대한 재발 우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가 "갈등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 하나되는 화목의 한 해"를 선언했다.
김정석 대표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위기와 현실, 올 한해 주된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교계적 반발을 받았던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이단사이비 등 다소 예민한 질문들이 이어져 관심이 모였다.
김 목사는 "채상병 특검이 해제된 이후에도 일부 목회자들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심지어 본인의 전화번호조차 잘못 기재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 사례도 있었다”며 “법에 따른 절차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이 과정이 과연 적절했는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장환 목사와 이영훈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한국 교회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특검 차원의 사과는 없었지만 이후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가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한국 교회를 향한 구조적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행위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교회는 분명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들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또한 어제(12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단 사이비에 대한 얘기를 나눴음을 언급하며, “사이비 종교나 반사회적 집단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정통 종교에 대한 국가 권력의 과도한 개입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며,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의 자유와 공적 역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역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교회의 주요 과제로 ▲초저출산 대책 ▲자살 예방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사학법 재개정 ▲기후와 자연 문제 ▲남북통일 ▲낙태 및 약물 남용 등을 꼽으며, “한국교회가 하나의 담론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한다. 한교총이 화두를 던지고, 개교회가 그 일을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담론화할 때 사회에 환하게 빛이 비춰질 것이다"고 했다.
또한 ‘사학법 재개정’을 주목하며 “현재의 사립학교법은 교사 채용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기독교 학교에서 예배와 성경공부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며 “국가가 교육에 지나치게 개입하면 결국 사람을 국가의 도구로 만드는 국가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다. 기독교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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