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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창립 35주년 기념식 성료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1.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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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나눔 운동 35년의 결실 또 다른 생명의 희망으로 피어나다

사진_창립 35주년 기념식 참여자들의 단체 사진.jpg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는 지난 122일 오전 1030, 서울 중구 서문밖교회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세월 동안 이어온 생명나눔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사명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생존 시 신장기증인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이식인 등 생명나눔의 주역 12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번 기념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시상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서문밖교회 이혁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자 시냇가푸른나무교회 담임목사인 신용백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우리의 인생은 연약한 질그릇과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생명이라는 보배를 이웃과 나눌 때 비로소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며 생명나눔의 신앙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본부 홍보대사인 찬양팀 라루체의 특송과 영일교회 최진수 원로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지난 35년간 본부가 펼쳐온 장기기증 운동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유재수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35년은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준 이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시간이었다,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여전히 3.8%에 머물고, 매일 평균 8.5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는 현실 앞에서 본부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사에는 생존 기증인과 이식인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이태조 회장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강호 회장이 나서, 생명으로 맺어진 연대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기증 운동에 헌신해 온 이들을 위한 시상도 이어졌다. 1996년 신장기증을 실천해 올해로 기증 30주년을 맞은 11명의 기증인에게 생명나눔 30년 기념패가 수여됐다. 대표로 소감을 전한 김옥남 목사는 장기기증에 대한 한 번의 결심이 한 생명을 살리는 인생 최고의 축복으로 이어졌다고 고백해 큰 울림을 전했다.

 

또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수여되는 생명의 별전달식에서는 숙연한 감동이 장내를 채웠다. 2012년 아들 안병요 씨를 떠나보낸 한기순 씨는 아들의 선한 삶을 기억하며 기증을 결정했다이식받은 분들이 아들 몫까지 밝게 살아가길 매일 기도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함께 생명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장도 수여됐다. 공로패는 새생명나눔회 이태조·엄해숙 씨와 도너패밀리 강호·장부순 씨에게 전달됐으며, 감사장은 장기기증 희망등록 확산에 앞장서 온 숭실대학교 베어드 봉사단과 명지대학교 ‘PTPI 연합봉사 동아리에 돌아갔다. 아울러 생명나눔 찬양단과 라루체 전진·황윤정 씨, 연성대학교 김정영 교수가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991122일 창립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단체로, 현재까지 124만여 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했다. 특히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5천여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문화의 토대를 다져왔다. 또한 설립자 박진탁 명예이사장의 국내 최초 생존 시 순수 신장기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본부를 통해 969명이 아무런 대가 없이 신장기증에 참여했다.

 

본부는 2013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를 발족해 국내 최초 기념공간 조성과 유자녀 장학사업,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400여 명의 유가족을 지원해 왔다. 더불어 제주 라파의 집 운영과 취약계층 환자 장기이식 수술비·치료비 지원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35년의 시간 동안 이어진 생명나눔의 씨앗은 이제 또 다른 생명의 희망으로 피어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역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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