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체육회 주관으로 새 학기 첫 포문... 200여 명 연세 가족 참여
- 박노훈 목사 “차별과 억압 넘어선 연세 정신, 희망의 시대 열어가야”
2026년 새 학기를 맞아 연세대학교의 신앙 전통을 잇는 기도의 불길이 타올랐다.
지난 3월 5일(목) 오전 7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209회 연세조찬기도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는 연세체육회(회장 우기정) 주관으로 열렸으며, 윤동섭 총장과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를 비롯한 200여 명의 연세 가족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 학교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문성빈 은퇴교수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전용관 교수(스포츠응용산업과)는 기도를 통해 “연세의 시작과 함께한 체육 공동체가 스포츠를 통해 이 나라를 섬기는 귀한 힘을 얻게 하시고, 시대를 분별하는 믿음을 허락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신촌성결교회 장로중창단의 특별찬양 후,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담임, 월드비전 이사장)가 ‘연세의 정신’(마태복음 1: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등장하는 다말, 라합, 룻, 밧세바 등 당시 천대받던 이름들을 언급하며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이름들까지 안으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바로 기독교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연세의 역사 속에서도 이와 같은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141년 전 연세 교적부 맨 상단에는 백정의 아들이었던 제1회 졸업생 박서양이 있었다”며 “호적조차 없던 그에게 연세는 자유를 허락했고, 그는 이후 독립운동가이자 의사로서 그 자유를 사회에 환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예일대보다 반세기 앞서 여성 졸업생(김베세)을 배출한 연세의 역사는 차별과 편견을 넘어선 진정한 자유의 역사”라며, 새로운 141년을 맞는 연세가 희망의 시대를 선도하기를 축원했다.
예배 후 이어진 특별인사에서 우기정 연세체육회장은 “5개 운동부 신입생들이 연세의 이름을 가슴에 새긴 역사적인 날”이라며 “경기장에서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겸손과 정직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6년도 1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희주(신학), 박찬영(치의학), 강건희(물리치료), 김신영(창의기술경영) 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또한 연세체육회,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 박성규 동문 등이 운영 헌금을 봉헌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윤용진 교육과학대학장, 조성현 야구부 감독, 허진무 교수의 인도로 ▲지구촌 평화와 나라 ▲한국교회와 교단 ▲연세와 국내 대학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한 뒤, 김운성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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